영화 ‘괴물’, 송강호의 아주 특별한 자식사랑
영화 < 괴물 > 에서 강두 ( 송강호 ) 의 유일한 즐거움이자 행복은 딸 ‘ 현서 ( 고아성 )'. 자다가도 현서 목소리만 들리면 맨발로 뛰어나가 맞이할 정도로 온통 현서 생각만 가득한 아빠다 . 강두의 아주 특별한 자식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
학교에서 돌아오는 현서를 맞이하는 강두
한강 둔치에서 아버지 희봉(변희봉)의 심부름으로 오징어를 굽고 있던 강두. 학교에서 현서가 돌아올 시간이 되자, 주변을 둘러보며 현서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다 멀리서 걸어오는 현서를 발견. 강두는 굽고 있던 오징어는 불 위에 그냥 내팽겨치고 현서를 향해 신나게 달려간다. 너무 반가운 마음
에 급하게 달려가다가 발이 꼬여서 그만 철푸덕 넘어지고 마는 강두.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재빨리 일어나 현서의 가방을 살짝 들어주며 매점으로 걸어가는 모습에서 현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딸 현서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강두
매점 안에서 딸 현서와 나란히 앉아 TV를 보는 강두. 누가 볼까 조심스럽게 컵라면 통을 꺼내 현서에게 “많이 모았지? 아빠가 니 핸드폰 사줄려고…” 라며 동전이 한 가득 담겨있는 통을 보여준다. 평소에 핸드폰이 너무 구형이라서 꺼내놓기에도 창피하다고 투덜거렸던 현서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매점에서 잔심부름을 하면서, 틈틈이 거스름돈을 하나 둘 모아온 강두의 정성에서 딸 현서에 대한 애틋함이 전해지는 에피소드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아빠 강두
강두는 딸 현서가 원한다면 뭐든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준다. 어린 현서가 ‘아빠 코끼리 보고 싶어’ 한마디만 하면 매점을 팽개쳐 놓고 대공원에 달려가고, ‘비행기 보고 싶다’ 라고 말하면 현서를 들쳐 업고 하루종일 김포공항 할주로를 뛰어다닐 정도로 세상에 둘도 없는 아빠다.
또한 송강호는 영화 <괴물> 촬영 기간 내내 현서 역의 고아성을 많이 챙겨주고 배려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잠시 있다 사라지는 아역 배우가 아니라, 먼 미래까지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한발씩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고아성에 대해 얘기하는 송강호. 그래서인지 영화 촬영 기간 동안 송강호는 영화 출연이 처음인 고아성에게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고 한다.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ㅣ주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ㅣ제작 청어람ㅣ배급 쇼박스 은 평범한 한 가족이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1월 8일 촬영을 마친 뒤, 현재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작업한 세계 최고의 시각 효과팀과의 본격적인 CG작업과 더불어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 <괴물>은 2006년 7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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