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광주과기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정수시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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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6-03-21 10:35
창원--(뉴스와이어)--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허성관)의 국제환경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정수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세계 물의날'을 맞아 식수 및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정수된 물을 제공해 주는 '사랑의 물' 나누기 행사로 광주과학기술원이 주관하고 두산중공업이 제작과 운송, 설치 등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부담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Siem Reap)시에 정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설비는 RO(Reverse Osmosis) 방식의 정수시설로 하루 60톤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 이 규모는 식수로만 사용할 경우 하루에 약 2,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9일 부산항을 출발한 이 설비는 캄보디아 시아노크빌항을 거쳐 이달말에 현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씨엠립시는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이자 인구 10만의 캄보디아 4대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수도물이 공급되지 않아 대부분 우물을 판 지하수나 빗물을 사용하고 있어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해 하천과 호수의 오염이 심해져 식수난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광주과학기술원 국제환경연구소 김경웅 교수는 "최근 자체 조사에 따르면 매년 캄보디아의 5세 미만 어린이 1,000명당 130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할 정도로 식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이번 사랑의 물 나누기 행사로 오는 4월달부터는 이들 지역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박윤식 담수BG장도 "두산중공업은 대형 담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RO 방식 역시 지난해 미국에 DHT(Doosan Hydro Technology)사를 설립하는 등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중"이라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행도 하고 무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두산중공업의 담수설비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과 광주과학기술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는 물론이고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제3세계 국가에도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doosanheav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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