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최고의 K1 최홍만을 이기다(?)
지난 3월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고있는 중국 전통 무술의 달인이자 최고의 액션배우인 이연걸과 K1의 최강자 최홍만이 대결한다면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라는 폴 이벤트에서 33,292명(3월 20일 17시기준)의 참여자 가운데 17,433명이 이연걸을 지지하며 무술의 달인 ‘이연걸’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
영화 <무인 곽원갑>에 하이라이트 장면인 세계 무술대전에서도 지금의 K1과 비슷한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당시 대전이 최초의 무규칙 대전이었던 만큼,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덩치가 산만하고 우락부락한 외모의 상대선수들의 비해 곽원갑(이연걸 분)은 한없이 작아 보인다. 하지만 막상 결투가 시작하면 거대한 몸집보다는 이연걸의 날렵하고 정확한 공격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거구의 최홍만보다 이연걸을 지지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연걸과 최홍만이 다른 듯 비슷한 인생의 여정을 보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연걸은 어린 시절부터 무예에 관심을 두고 각종 무술 대회에 우승하면서 영화배우가 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최고의 액션배우 자리에 올랐으며, 최홍만 역시 좋은 체격 탓에 우연히 감독 눈에 띄어 씨름에 입문하게 되면서 천하장사가 되었고 각고의 노력끝에 K1의 우승자가 되었다.
둘은 걸어온 여정만큼이나 풍기는 이미지도 비슷하다. 실제 영화 속에서나 경기 중에는 쉽게 쳐다 볼 수 없을 정도의 카리스마가 쏟아지지만, 평상시에는 여는 로맨틱 배우들만큼이나 선한 미소와 어려운 곳에 선행을 행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런 그들의 매력이 팬들에게 그들이 더욱 사랑받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무인 곽원갑>속의 곽원갑도 처음엔 권력의 힘만을 좇았으나 결국 무력의 덧없음을 깨닫고 진정한 무인의 길을 걷게 되며, 실제로도 후에 새운 ‘정무문’을 통해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한다. 이연걸 역시 내한 당시 갖은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진정한 무도인의 정신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한 만큼 개봉 후 많은 사람들이 액션의 화려함만큼이나 액션 속에 담긴 정신을 담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무인 곽원갑>은 중국의 대혼란 시기에 국민적 영웅으로 불리며,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 중국 전통무술의 달인으로 불린 실존인물 ‘곽원갑’의 인생과 정신을 그린 영화다.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인 곽원갑>은 이연걸의 화려한 무술 솜씨와 실제 격투기 선수를 캐스팅함으로서 그 당시의 리얼리티 그대로 살렸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제작비 117억원, 제작기간 1년, 세기말 중국을 되살려낸 화려한 영상과 완벽한 캐스팅,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영화 등의 화제를 뿌리며 올해 최고의 액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무인 곽원갑>은 오는 쇼이스트㈜ 수입/배급으로 3월 23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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