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원형기록의 결실 ‘학연화대합설무’ 등 10종 발간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는 『학연화대합설무(제40호)』등 중요무형문화재의 원형기록물(10종) 및 기록도서(10종)를 제작·발간하였다.

『중요무형문화재 원형기록』사업은 단절 및 훼손의 위기에 놓여 있는 중요무형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유자(보유단체)의 실연내용 전 과정을 영상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기록도서를 발간하는 것으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교육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보존전승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 전통문화 콘텐츠 구축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2005년도에는 “송파산대놀이(제49호)” 등 예능 6종목, “백동연죽장(제65호)” 등 기능 4종목에 대해 기록화 작업을 실시하였다. 특히, 2005년도에는 “나전장(제10호)” 1개 종목에 대하여 고화질의 영상과 음향으로 영구보존하기 위한 HD을 도입하였으며, 2006년도에는 HD 방식을 전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기록영상물은 시간에 제한 없이 보유자의 실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 최상의 기록이 되도록 하였고, 아울러 영상자료와 짝을 이루는 기록도서는 각 종목에 대한 역사적 고증·실연 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보유자의 생애와 전승계보·전승양상 등을 수록하여 학술 및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2006년에는 종묘제례(제56호) 등 7건에 대해 기록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기록도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 자료는 국민이 쉽게 접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국공립도서관 및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h.go.kr)를 통해서 영상물 및 원문정보(PDF)를 서비스 할 예정이다.

※ 영상기록

· 예능종목(6종목)

제26호 영산줄다리기(56분)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45분)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45분) 제49호 송파산대놀이(61분)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50분)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60분)

· 기능종목(4종목)

제10호 나전장(HD,59분) 제42호 악기장(94분, 84분)
제65호 백동연죽장(59분) 제113호 칠장(59분)

※ 기록도서

· 예능종목(6종목)

제26호 영산줄다리기(174쪽)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224쪽)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285쪽) 제49호 송파산대놀이(294쪽)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160쪽)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263쪽)

· 기능종목(4종목)

제35호 조각장(173쪽) 제51호 남도들노래(195쪽)
제112호 주철장(156쪽) 제114호 염장(143쪽)


〈예능종목(기록영상 및 도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영산줄다리기는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쇠머리대기와 함께 전승되어 온 대동놀이로서, 마을을 동·서로 갈라 두 패로 편을 짜서 짚으로 만든 줄을 당겨서 승부를 결정하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정월 대보름에 연행되다가 요즈음에는 3.1민속문화재의 일환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영산줄다리기는 대동놀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한국 농경문화 속에서 발생한 영산줄다리기의 성격을 살피고, 영산 줄다리기에 담긴 사회적 의미 및 주술 종교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줄을 만드는 과정, 연희 과정과 함께 영산줄다리기 보존회의 전승활동 등이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정월 대보름 전후에 전라남도 일대(현재의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행해지는 집단놀이이다. 이 놀이는 마을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강화하며,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식의 한 형태로서 의의를 지닌다. 이 놀이는 1970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나 오늘날 각 지역마다 형태와 규모가 유사한 다양한 고싸움놀이가 존재하므로 지정 명칭상 변별성을 부여하기 위해 2005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지역을 병기한 “광주칠석고싸움놀이"로 변경하게 되었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마을개관, 고싸움놀이 전야제로서 당산제, 고싸움놀이의 명칭과 유래, 고싸움놀이의 놀이꾼의 구성, 고싸움놀이의 방법, 고싸움놀이 “고”의 제작과정, 전승현황 등 고싸움놀이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학연화대합설무(鶴蓮花臺合設舞)란 조선시대 궁중의 연향에서 연례되던 학무(鶴舞)와 연화대무(蓮花臺舞)를 연달아 공연하던 종합적인 무대를 말한다. 학무는 학의 탈을 쓰고 추는 춤으로 고려시대 때부터 임금을 송축하기 위한 궁중의례로 행해졌으며, 연화대무는 두 여자 아이가 연꽃술로 태어났다가 왕의 덕망에 감격하여 춤과 노래로써 그 은혜에 보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연화대합설무는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세계를 표현한 독특한 춤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시의 명칭은 학무였으나, 학무와 연화대무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1993년 명칭을 학연화대합설무로 고쳤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학연화대합설무의 유래와 연희배경, 음악, 홀기, 복식, 의물도설 등 학연화대합설무의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는 서울·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이다. 송파지역은 경기일원의 상업지로, 약 200년 전 송파장이 번성하던 때에 산대놀이가 성행하여 현재의 놀이형태로 완성되었다. 이 놀이는 정월 대보름과 단오, 백중, 추석에 공연되었으며, 연희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3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송파산대놀이의 유래와 연희배경, 각 과장별 내용, 가면 등의 소도구, 음악, 춤사위, 전승현황 등 송파산대놀이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좌수영어방놀이는 지금의 부산 동래에 전승되고 있는 놀이로, 어업의 작업과정과 노동요를 놀이화한 것이다. 어업에 따르는 노래, 풍어를 축하하는 어부, 여인들의 집단놀이가 종합된 것으로 축제와 같은 성격이 강하다. 좌수영어방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의 유일한 어업협동기구라는 점과 어방의 전통적인 놀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므로 1978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좌수영어방놀이의 유래, 역사, 내용, 실연과정, 놀이 과정상의 특징 및 유의점, 어로요의 분석, 실연에 필요한 소도구, 출연자 등 좌수영어방놀이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동 풍산류씨 동성마을에 전해오던 탈놀이로 이 탈놀음은 농촌형이면서 서낭굿 형태의 탈놀이에 속한다. 약 500년 전부터 10년에 한번 섣달 보름날(12월 15일) 내지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무진생(戊辰生) 성황님에게 별신굿을 해왔으며 굿과 더불어 성황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이 놀이는 전통 예술극의 가치를 인정받아 198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영상과 도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배경과 형성, 내용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탈놀이에 사용하는 탈과 복장, 탈춤사위과 걸음새, 대사, 음악 등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기능종목(기록영상)〉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나전은 고유어로 ‘자개’라도 하며, 여러 무늬의 조개껍질 조각을 물체에 붙이는 것을 말하고, 나전칠기는 나전 위에 옻칠을 해서 만들어 낸 공예품을 일컬으며, 이러한 기술이나 만드는 사람을 나장장이라고 한다. 자개로 무늬를 만드는 방법에는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어내는 끊음질과, 자개를 실톱, 줄로 문질러서 백골에 붙이는 줄음질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전칠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경남 통영이며 강원도 원주는 우수한 옻칠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전장은 인내를 요구하는 복잡한 전통공예기술로 가치가 커서 1966년에 종목이 지정되었으며, 현재 기능보유자 송방웅(1990년 인정), 이형만(1996년 인정) 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록영상에는 나전칠기 공예의 역사적 유래, 나전칠기 공예기술 실연과정, 제작도구, 전승자들의 전승현황 등 나전장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악기장이란 거문고를 비롯하여 가야금·아쟁·해금 등 전통음악에 쓰이는 현악기를 비롯하여 법고·좌고·승무복 등의 북을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거문고나 가야금이 고구려와 신라에서 사용되었던 점으로 보아 현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악기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악기를 만드는 공예기술로 문화재 보존차원에서 197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1995년에는 북 만드는 공예기술인 북메우기 종목이 악기장에 통합되었다. 현재 악기장 현악기에 기능보유자로 이영수, 고흥곤과 북제작에 전수교육조교 이정기, 윤종국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록영상에는 악기제작의 역사적 유래, 악기제작 실연 과정, 제작도구, 전승자들의 전승현황 등 악기장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5호 백동연죽장

백동연죽장(白銅煙竹匠)은 백동(白銅)과 오동(烏銅)의 합금을 이용하여 담뱃대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조선시대 담뱃대는 담배를 피우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담뱃대를 소지한 사람의 권위와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기도 했다. 때문에 담뱃대의 길이나 장식이 화려해지기도 했는데, 오동상감 기법을 이용한 장식이 대표적이다. 한국전쟁 이후 궐련[卷煙]의 성행으로 담뱃대의 수요가 줄게 되어, 그 제조 기능마저 단절될 위기에 처하자 정부에서는 1980년 백동연죽장을 중요무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하여 전승 보존하고 있다.

이번 기록영상에는 백동연죽장 기능보유자 황영보와 전수교육조교 추용근의 전통 제작도구 및 제작공정, 전승현황 등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칠장(漆匠)은 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을 용도에 맞게 정제하여 기물에 칠하는 장인을 말한다. 칠은 과정에 따라 채취(採取), 정제(精製), 도장(塗裝)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칠장은 여러 가지 효과와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예기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 113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영상에는 칠장 기능보유자인 정수화의 전통적 칠 정제 기능과 도구, 전승현황 및 옻칠의 유래 등 칠장의 전반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기능종목(기록도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 남도들노래

남도들노래란 호남지방의 논농사 민요라는 뜻이며,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의 농요가 1973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되었다.

남도들노래는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장원례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판에서 모를 찔 때는 느리고 빠른 장단의 ‘먼데소리’를 부르고, 논에 모를 심을 때에는 역시 두 가지 장단의 ‘상사소리’를 부르며, 논에서 김을 맬 때에는 세 가지 장단의 ‘절로소리’를 부른다. 또, 논매기가 끝나고 일꾼들 중에서 농사장원을 뽑아 마을로 행진해 들어오는 장원례 행사를 할 때에는 ‘질꼬내기’를 부른다. 전라남도 지역의 농요는 그 종류가 많고 음악성이 뛰어나지만, 특히 진도의 남도들노래는 그 배경이 되는 농삿일의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음악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번 기록도서에는 남도들노래의 일반적 성격과 유래, 실연내용, 복색과 소도구, 음악적 성격, 전승현황, 가사와 악보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조각장은 금속에 조각을 하는 기능이나 그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조이장이라고도 한다. 금속조각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의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출토된 유물에 의하면 금속조각은 청동기시대에 처음 발견되었고, 삼국시대에는 여러 가지 조각기법이 사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 매우 발전되었다. 그 후 조선시대에는 경공장의 금속공예 분야가 세분화되어 조각장이 따로 설정되어 있었다. 조각장은 전통공예기술로 개화의 추진과정에서 기술과 전통이 크게 위축되고, 그 맥이 끊길 위험에 처해 문화재 보전차원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보호하기 위해 1970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도서에는 조각장의 역사, 기법과 문양, 도구, 조각의 실연과정 그리고 전승현황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한반도에 불교가 정착되면서 사찰이 건립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많은 범종이 제작되었으며, 이처럼 쇠를 녹여서 범종을 비롯한 각종 쇠제품을 만드는 장인을 주철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범종의 특징은 세부의 장식이 정교하고 울림소리가 웅장하여 동양권의 종 가운데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범종의 제작 기법으로는 밀랍으로 주조하는 방식이 있으며, 이것이 전통적인 종 제작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기법은 중국 문헌인 『천공개물』에 간단히 소개되어 있을 뿐이며 그 맥이 오래 전에 끊기게 되었다. 주철장 원광식은 전통적인 밀랍주조기법을 재현하여 이를 전승하고 있어 200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도서에는 주철장의 역사, 밀랍주조 기법, 전승현황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염장

염장(簾匠)이란 발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전통가옥인 한옥에서의 생활에는 발이 필수품으로서 여름철에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방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능도 한다. 발은 삼국시대 이래로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1970년대 이후 한옥이 사라지면서 그 쓰임도 많지 않아 급속히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을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오늘날에는 전남 담양과 경남 통영 등 일부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그 중 경남 통영지역의 조대용 장인의 발제작기능이 섬세하여 200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기록도서에는 발의 역사, 발 제작 기법, 발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문양, 전승현황 등 모든 제작과정을 수록하였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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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예능민속연구실 학예연구관 이재필 042-860-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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