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의 보고’ 일본 천리대 도서관 소장 한국본 목록 발간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해외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 전적(典籍)의 현황 및 실체를 파악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해외 소장 전적문화재 조사의 성과물로 2005년에 일본 천리대학 천리도서관 소장 『해외전적문화재조사목록』을 발간하였다.

천리도서관에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사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유명하였던 이마니시류(今西龍)가 경성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수집한 한국 관련 필사본·목판본·활자본 등 1,867종이 소장되어 있어,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 자료적인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던 곳이다.

이렇게 ‘한국학의 보고’로 알려진 천리대 도서관에는 고려시대~임란이전 목판본을 비롯하여 조선초기 을해자판, 초주갑인자판, 병자자판, 갑진자판, 재주갑인자판 및 조선후기 한구자판, 현종실록자판, 무신자판, 정리자판, 전사자판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본들이 소장되어 있었다.

그중 국내에 없는 유일본으로는 세종 연간에 간행된 『唐詩三體詩(家)法』, 중종 연간에 갑진자본으로 인출된 양수경(楊守敬) 소장본 『南唐書』, 중종 13년(1518)에 간행된 초간본 『二倫行實圖』, 박세당(朴世堂)·남구만(南九萬)의 친필 시고에 남구만의 초상이 있는 『琶潭別墅詩卷』, 숙종 45년(1719)과 영조 24년(1748)에 성몽량(成夢亮)·박경행(朴敬行)·이봉환(李鳳煥) 등이 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가서 일본인 등과 주고받은 시축(詩軸)인 『韓客筆語』와 『韓館唱和』, 김조순(金祖淳)이 글씨를 쓰게 된 경험담을 적은 『楓皐眞筆』 등이 있었다. 또 영·정조 연간의 여류문학가 윤지당 임씨의 문집 교정본인 『允摯堂稿』도 있었다.

앞으로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속적인 해외소장 전적문화재 조사를 통해 해외에 산재한 한국전적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민족문화 복원의 기초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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