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단행본 출간 붐

서울--(뉴스와이어)--인터넷 만화 ‘웹툰’의 단행본 출간이 붐을 이루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외면 받아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던 만화들이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오프라인 출판 시장으로 금의환향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경우가, <감자도리>, <순정만화>, <위대한 캣츠비>, <게임회사 이야기>, <마린 블루스>, <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이다.

인터넷 만화의 원조이자 단행본으로 출간된 인터넷 만화의 선구자 격인 작품은 1997년부터 권윤주 씨가 개인 홈페이지(www.snowcat.co.kr)에 연재한 만화를 엮은 <스노우캣 다이어리>(권윤주 作, 애니북스 刊). 달력 형식의 홈페이지에 일기체 만화를 올려 이전에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인터넷 만화 연재의 형식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2003년 여름 아마추어 만화가 김희문 씨가 자신의 홈페이지(www.moonsfamily.net)에 연재한 4컷 만화를 엮어 <문스패밀리>(김희문 作, 대현문화사 刊)라는 책으로 출간했는데,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라 이후 인기 인터넷 만화들이 줄줄이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감자도리 카툰집 <회사가기 시러>(김영주 作, 행복한만화가게 刊).

지난해 MSN 메신저 공개사진으로 먼저 소개돼 네티즌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토종 캐릭터 ‘감자도리’를 주인공으로 한 ‘한 컷 만화’들을 엮은 카툰집으로, 3월 초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감자도리’ 단행본 출간은 특히, 감자도리 캐릭터 제작업체 ㈜임팩트커뮤니케이션(www.gamzadori.com)과 MSN(www.msn.co.kr)이 출간을 기념해 업계 최초로 양방향 책(오프라인)과 메신저(온라인)를 연계한 PPL(간접광고)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툰집 <회사가기 시러>에 MSN이 MSN 메신저의 PPL을 진행하고, 거꾸로 MSN 메신저 카툰탭에 임팩트커뮤니케이션이 책의 PPL을 실시한 것.

이 책의 특징은 감자도리라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오늘도 출근해서 일하고, 아부하고, 야근하는 보통의 직장인들이 감자도리와 더불어 주인공이다. 감자도리가 좌충우돌하면서 백수에서 회사 초년생을 거쳐, 베테랑 직장인이 되는 과정을 통해 동질감을 느끼다 보면 직장인 본인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불만을 얘기하는 감자도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가장 많은 인터넷 만화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가는 단연 강풀이다.

2003년 10월부터 미디어다음에 작품을 연재해 온 강풀은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온 가장 대표적인 ‘1세대 인터넷 만화가’.

그의 작품 중 단행본으로 출간된 장편만화만도 <순정만화>(문학세계사 刊), <아파트>(문학세계사 刊), <순정만화 시즌2-바보>(문학세계사 刊) 등 3편이나 되고, <타이밍>도 문학세계사를 통해 곧 출간될 예정이다. 4작품 모두 영화화가 결정된 상태.

특히, <순정만화>는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연인들의 순정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다음에 연재되는 동안 총 조회수 3천2백만, 하루 평균 조회수 2백만을 기록하면서 인터넷에 ‘강풀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강풀은 자신의 홈페이지 강풀닷컴(www.kangfull.com)에 연재한 만화 가운데 대표작을 모아 2004년 8월 <일쌍다반사>(문학세계사 刊)란 책으로 묶어 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단행본으로 출간돼 크게 성공한 인터넷 만화 작품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는 <위대한 캣츠비>(강도하 作, 애니북스 刊)이다.

2004년 8월 미디어다음(cartoon.media.daum.net)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2004년 8월부터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시작해 현재 4권까지 출간됐으며, 5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위대한 캣츠비>는 26세의 ‘백수’인 주인공 캣츠비를 중심으로 동년배 남녀 주인공들의 어긋난 사랑을 다룬 장편만화로, 작품의 무대는 철거가 진행 중인 판자촌이다. 주인공들은 달콤한 로맨스가 아니라 좌절과 비애로 가득 찬 파토스 속에서 인생을 시작하는 아픔을 겪는다.

인터넷에 처음 연재됐을 때 특히 20~30대 독자들이 크게 열광했고, 그 열광은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과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 선정으로 이어졌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문 블로그에 연재된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경우도 있는데 2005년 11월 출간된 <게임회사 이야기>(이수인 作, 에이콘출판 刊)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업체에 근무하는 게임 기획자 이수인 씨가 2004년부터 <게임회사 이야기>는 제목으로 자신의 이글루스 블로그(http://neverwhere.egloos.com)에 연재한 에세이 형식의 만화를 모은 것이다. <게임회사 이야기>는 2005년 가장 많이 링크된 블로그로 뽑히는 등 블로거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다음 창작만화 카페(cafe.daum.net/papepopo)에서 연재돼 인기를 누렸던 순수한 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포포의 예쁜 사랑을 담은 만화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作, 홍익출판사 刊)는 2002년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www.marineblues.net)를 통해 소개되어 인기를 끈 <마린블루스>(정철연 作, 학산문화사 刊)도 2003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카툰 에세이집 <포엠툰>(정헌재 作, 청하출판사 刊) 역시 작가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www.bburn.net)에 올렸던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2003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MSN코리아 이구환 상무는 “인터넷 만화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가운데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기존 오프라인 만화와 가장 크게 차별화된다”면서, “이러한 소통 과정을 통해 네티즌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점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공감과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인터넷 만화의 강점”이라며 최근 인터넷 만화의 단행본 출간 붐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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