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경찰 인사도 지연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이 우대 받는 원칙을 정착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은 치안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서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침해 범죄, 국민건강과 환경을 해치는 공익사범, 교통사고 같은 생활주변의 불편요인을 근절하는 데 한층 더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제 테러 위협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결코 이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단호히 말하고 "비상경계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어떤 경우에도 인권을 침해하는 공권력 남용이 있어서는 안 되며, 그 동안 용인돼왔던 관행 중에서도 인권 침해 소지가 없는지 꾸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아울러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공권력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이제 경찰은 정권의 손발노릇을 하던 과거의 경찰이 아니다"라며 "적법한 공권력 행사에 적대행위를 하거나 모욕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찰도 학습과 혁신을 통해 떳떳하고 당당해질 때 공권력의 권위와 치안역량은 한층 더 강화된다"며 경찰의 부단한 자기혁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수사권의 조정문제는 자율과 분권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국민 편익을 고려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그만큼 경찰의 책임도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이 격무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과로로 목숨을 잃는 일까지 있는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심정을 토로한 뒤 "경찰 인력의 연차적 증원을 비롯한 근무여건 개선과 철저한 안전조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상체계를 다시 갖추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적어도 위험을 무릅쓰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족까지 걱정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경찰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