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폐인들, 그들만의 특별상영회 계획

서울--(뉴스와이어)--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두 남자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 최근, 해외에서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매력에 사로잡힌 온라인 토론그룹 ‘얼티미트 브로크백 포럼’이 무려 2만 4천 달러가 넘는 돈을 모금해 ‘데일리 버라이어티’에 영화의 제작진에 감사하는 전면광고를 실으면서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서도 이 영화를 보고 또 본다는 ‘브로크백 폐인’을 속출하고 있어 이 영화를 둘러싼 열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로크백 마운틴>은 폐인들의 사랑에 힘입어 개봉 3주차에 개봉지역을 확대하는 전국로드상영에 돌입해 관객 30만을 돌파했고, 홈페이지(www.brokebackmountain.co.kr)와 블로그(blog.naver.com/brokeback)에는 폐인들만의 특별상영회를 가져보자는 움직임까지 활발하게 드러나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제작 당시부터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지만 성의 구분을 뛰어넘는 간절한 사랑의 실체를 다룬 작품. 각종 포털과 영화사이트에 남긴 관객들의 별점이 현재 상영작 중 1,2위를 다투는 등 영화에 대한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하지만 때로 일부 상영관에서는 보수적인 관객들이 영화에 적절치 못한 반응을 보여 온전한 감상에 방해를 받았던 브로크백 폐인들은 급기야 영화를 제대로 100%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스스로 마련해보고자 극장대관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브로크백 폐인들은 엔딩크레딧 지키기 캠페인 ‘불 좀 꺼 주세요’가 실제로 이 영화의 감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포인트라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하면서 각 극장의 호응에 대해 절대적인 환영의 뜻을 보여왔는데, 간혹 성급히 불을 켜는 극장에서 관람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다. 서둘러 일어나는 사람들 틈에서 끝까지 앉아 있자면 슬그머니 주변의 눈치를 봐야했던 브로크백 폐인들의 설움 아닌 설움도 있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 객석의 분위기 때문에 영화감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서로에게 호소하던 브로크백 폐인들은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이 오롯이 모여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기에 이르렀고, 25일 용산 CGV 골드클래스 상영을 마련했다. 좋은 영화를 알아보고 진심으로 감동했다는 공통점만으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특별상영을 계획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며, 이들이 대관을 결심하게 된 동기가 영화를 100% 감상할 수 있는 진지한 관람문화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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