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흥 안동고분’ 발굴조사 중 금동관 등 출토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06년 2월 14일부터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임영진)에서 실시한 이번 발굴은 고분의 구조·연대·성격 등을 규명하여 전남지역 고대사회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동고분은 구릉 정상부에 흙을 쌓아 만들고, 주변은 편평하게 정지했으며, 분구는 직경 34m, 높이 6m 정도의 원형 고분으로 전남 남해안지역 최대 규모로 밝혀졌다. 또한 고분은 길이 320cm, 너비 150~130cm, 깊이 130cm 규모의 사다리꼴 석곽묘인데, 동서방향으로 축조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전남 지역에서 금동관은 국보 제295호로 지정된 “나주 신촌리고분 출토 금동관”에 이은 두 번째 출토 유물로 향후 과학적 보존처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동사발, 명문 동경, 환두도 3점, 철모 2점, 금귀고리 1쌍, 갑옷, 투구 등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번 조사는 안동고분이 5세기 초반에 축조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고, 그 당시 고흥반도 일대에 대규모의 세력집단이 존재했다는 것을 밝혔다는데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한편, 3월 25일 오후 4시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발굴현장에서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 최병헌·이강승·전형택 중앙문화재위원, 지역연구자,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지도위원회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발굴조사의 경과보고와 출토유물 공개,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된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지도위원회 자문의견 수렴 및 전남대학교박물관과 협조하여 발굴조사를 마무리 하고, 발굴조사 결과가 정리되면 문화재(기념물)로 지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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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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