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특별전 6월에 개최키로 북측과 합의
주요한 전시 예정 문화재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반도에서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구석기와 청동기인「상원 검은모루 출토 구석기」와「신암리 출토 청동칼」,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악기(樂器)인 「서포항 출토 뼈피리」, 고구려의 중요한 금석문인 「고구려 평양성 석각」등의 고고 역사품들이 있으며, 미술품으로서는 1993년 개성 태조 왕건릉에서 출토된 「고려 태조 왕건 청동상」을 비롯하여,「발해 치미」,「신계사 향완」,「불일사 오층 석탑 출토 금동탑」,「관음사 관음보살좌상」등의 건축과 불교 공예품들이 엄선되었으며, 「심사정 화조도」, 「김홍도 신선도」,「신윤복 소나무(松圖)」,「정선 옹천파도도(瓮遷波濤圖)」등의 회화 명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의 대부분은 광복 후 남한에서 아직 한번도 공개 전시되지 않은 국보급 문화재들로서, 일부 작품은 사진으로도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 전시 문화재는 5월경 북측에서 남측으로 인계되며, 한 달 여의 전시 준비 작업을 거쳐, 6월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총 5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 특별전과 관련하여, 2006년 3월 24일(금)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남북 대표 박물관장의 회동이 이루어졌다. 이 회동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이건무 관장과 북한의 조선중앙력사박물관 김송현 관장을 비롯한 양측의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하였으며, 광복 후 첫 공식 회동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한 화해 협력 및 민족 문화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남북 박물관의 역할과 함께 민족문화재의 전시ㆍ조사ㆍ연구ㆍ보존 등 각 분야에 걸친 양 박물관의 교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연락처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 02-2077-9526
교육홍보팀 양희경 02-2077-9326 016-223-9447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