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빗장을 여는 사진...프랑스 사진가 마르 폴 네그르 소개된 월간사진 4월호
세계적인 포토저널리스트들을 배출해낸 프랑스 이카르 포토와 아를르 국립사진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가르치는 마리 폴 네그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관심과 참여다.
그녀는 80년대부터 프랑스와 미국의 재즈 아티스트들과 프랑스의 물질적인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그들 사이에 참여해 사진을 찍어왔다.
지금은 작고한 ‘결정적 순간’이라는 사진영역을 개척한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그녀의 사진과 인터뷰가 월간사진 4월호 첫장을 장식한다.
그녀는 어렸을 때 무용으로 유명해진 동생을 찍으러 집으로 온 사진가들이 인위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 그들과 반대의 사진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그뒤 사진가 저마다의 관점을 우선시하는 사진에이전시 매티스를 만들고, 10,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외계층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하나가 되는 접근방법으로 작업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카르 포토 출신이기도 한 사진가 정규현과의 인터뷰에서 마리는 “다큐멘터리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람들 삶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들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며, 나는 되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기다린다”고 말했다.
마리는 오는 4월20일부터 환경재단 주최로 열리는 ‘물 오르다’ 전시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한기간 중인 4월22일에는 월간사진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강연을 갖고 그녀만의 사진세계를 국내 사진가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필리핀의 에메랄드 색 바다 위에서 사는 수상부족 바자우족의 모습을 기록한 박종우와 인간 눈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지리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임소혁의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20여년 가까이 전세계를 돌며 소수민족을 기록해오고 있는 박종우는 바다 위에서 태어나고 자라 죽어서야 육지 땅에 묻히는 바자우족의 독특한 생활풍습에 매료돼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17년째 지리산에 머물고 있는 사진가 임소혁은 지리산의 매력을 지리산이 가진 색깔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랏빛 노을, 푸른 이슬의 빛 등은 히말라야나 알프스, 우리나라의 설악산에서는 볼 수 없는 지리산만의 특징”이라며 하지만 “어느 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풍채를 가진 산이지만, 수시로 바뀌는 날씨와 빛의 방향 때문에 무한정 기다려야 구할 수 있는 사진들”이라며 자신의 작업을 설명했다.
또 보름 정도 산에 머물다보면 사람냄새가 없어져 산짐승도 아무렇지도 않게 곁을 지나간다며 이처럼 자연과 친숙해져야지만 사진이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인화한 사진 위에 색을 칠하거나 사포를 문지르는 등 회화적인 방식을 결합해 작업하고 있는 미국 사진가 킴 헌터, 높은 곳에서 인파가 붐비는 공공장소를 내려다보며 촬영해 혼돈 속의 질서를 말하고 있는 심은주의 여행사진, 역사적인 위인의 동상을 통해 자본화된 풍경을 꼬집고 있는 최원석의 작업이 각각 월간사진 4월호에 소개된다.
이번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진직업의 세계에서는 대여사진으로 알려진 스톡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취재했다. 광고나 출판물에 쓰이는 스톡사진은 날로 시장규모가 성장해 연간 200~3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가가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지속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야가 스톡사진이다.
한국물가정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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