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도로통행료까지 경기 북부 차별이냐”
이제 경기북부 지역에도 제대로 된 고속도로가 들어선다니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 기쁘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번 고속도로 완공을 보면서 기쁜 마음 한 구석에서 섭섭한 감정이 솟아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이번에 완공되는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 북부지역의 통행료는 Km당 110원으로 남부지역의 Km당 통행료 50.5원의 두 배 이상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평균 통행료 Km당 39.1원보다는 3배 가량 비싼 셈이다.
북부지역은 민자 유치라서 국가재정으로 건설된 남부지역보다 통행료가 비싼 것이 당연하다는 당국자의 설명은 도로 소비자인 북부지역 주민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또 통행료가 이렇게 비싸면 이용객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2조4천억 원 씩이나 들여서 지은 고속도로의 효용 가치도 떨어질 것이다.
정부는 4월에 최종 결정될 북부지역 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남부지역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지혜를 보여주기 바란다. 또 하나는 이번에 완공되는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이 260만 인구가 사는 경기도 북부 지역에 건설된 유일한 고속도로라는 점이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건설된 고속도로 총 연장이 약 3,000Km인데 경기북부에는 이제야 36.3Km의 고속도로가 건설된 것이다.
이쯤 되면 이번 고속도로 완공에 대해 기쁘다고 해야할 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경기북부지역 주민에 대해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다시 한번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제 경기북부지역에도 주민들을 위한 고속도로가 건설돼야 한다.
나는 그 중에서도 동두천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타당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동두천~서울 고속도로를 하루빨리 완공시키는 것이 푸대접을 넘어 무대접을 받고 있는 260만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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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