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최치원 군 회장기 정구대회 우승 “졸업후 실업팀 선수로 뛰고 싶어요. 병역특례? 형평성에 맞았으면 좋겠어요”

진주--(뉴스와이어)--지난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시민정구장에서 열린 제27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남자대학부 정상에 오른 국립 경상대학교 최치원(체육교육과 1년) 군은 “졸업 후 실업팀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14개팀 56명이 참가한 남자대학부에서 최치원 군은 강원대 3-0, 인하대 3-1로 이기며 16강에 안착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최치원 군은 16강전에서 대구 가톨릭대학교팀을 3-1로, 8강에서는 순천대 팀을 3-2로 뿌리쳤다.

최치원 군은 이제 대학 1학년 새내기였지만 나이와 학번은 다만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한경대와 맞붙은 4강전에서도 3-0으로 가볍게 따돌려 우승을 예약했다. 대학 입학 후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것이다. 한번이라도 지면 탈락이라는 칼끝 승부에서도 놀라울 만큼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것이다.

결승에서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박환 군과 마주섰다. 하지만 이미 쟁쟁한 실력파들을 돌려세운 최치원 군에게는 결승전도 하나의 연습경기에 불과했다. 3-1로 제압하고 우승컵에 입맞춤한 최치원 군은 “친 형처럼 따듯하게 지도해준 장진효 코치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태 교수가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는데다 장진효 코치(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 졸업)가 될성부른 나무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자세부터 주무기인 스토로크를 날리는 타이밍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최치원 군은 “운동하는 형을 보고 멋있다 싶어 따라하게 되었는데 중안초등학교부터 진주남중,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경상대학교에 오기까지 모두 체육특기생이었다”면서 “졸업 후에는 실업팀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그의 야무진 꿈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5월 카타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요. 대학생은 결승까지 올라야 대표로 선발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겁니다. 이번이 어렵다면 4년 뒤에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을 뛰고 싶어요.”

최치원 군은 이미 중학교 시절은 물론이고 고등학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미래의 국가 대표급 선수였다. 2005년 한해에만 회장배 전국정구대회 개인복식 우승, 전국체전 복식 준우승, 장원배 단체 3위, 회장배 단체 3위 등의 기록이 그것을 말해준다.

화제가 체육선수들의 병역특례 문제로 옮아가자 그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인기 종목이든 비인기종목이든 형평성에 맞게 적용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병역특혜를 누리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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