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국을 향하여’를 통해 한국과 닮은 역사, 팔레스타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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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픽쳐스
2006-03-28 16:27
서울--(뉴스와이어)--2천년 살아온 영토를 잃은 민족, 떠도는 난민이 되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2천년이나 살아왔던 자신들의 영토를 이스라엘에 의해 빼앗겼다. 이스라엘 민족인 유대인들은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2천년 전 자신들의 영토였던 예루살렘 땅을 되찾고 국가를 갖겠다는 명분으로 이제껏 그곳에 살아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쫓기에 이른다. 여기에는 세계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있던 유대인들이 키워온 막대한 권력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였다. 결국 영토를 둘러싼 중동전쟁은 막강한 서구세력을 등에 업고 있었던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이 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졸지에 영토를 잃은 난민 처지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이 내어준 지역인 가자지구에서 국가와 주권을 잃은 채 이스라엘의 점령하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팔레스타인의 모습은 우리나라가 과거 일제점령기에 겪었던 암울한 역사와 맞닿아 있다. 일제에 의해서 영토를 빼앗기고 국가를 잃은 채 그들의 군사지배 하에 살았던 지난 우리의 모습을 현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난민의 이름으로 떠돌면서도 민족성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영토를 되찾으려고 하는 팔레스타인의 모습을 우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인지 모른다.

폭력과 테러, 그 무모함에 대하여…영화<천국을 향하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문제를 중립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영화가 개봉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월 13일 개봉예정인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의 <천국을 향하여>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어 국내관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스라엘 점령 치하의 서안지구에 살던 평범한 두 명의 기계공이 자살폭탄 공격수로 자원하고 결국 텔-아바브에서 민간인에 대한 폭탄공격을 감행하면서 최후를 맞는다는 내용의 영화<천국을 향하여>는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에 사는 평범함 두 청년 자이드와 할레드의 일상에서 출발해 결국 그들이 폭탄테러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폭력과 테러의 무모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는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이스라엘 정부의 영화기금을 받아 완성된 이 영화는 이스라엘 대부분의 대형 개봉관에서 상영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미국 아카데미를 이용했다는 비난과 이스라엘 우익단체로부터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철회를 강요 받는 등의 수난이 이어졌다

‘영화는 항상 또 다른 면을 보여주어야 한다 ’고 말하는 감독을 통해서 이러한 테러와 폭력을 통한 인권유린으로 반복되는 보복들이 어떤 의미를 줄수 있는지 4월 13일 <천국을 향하여>(유레카 픽쳐스 수입/배급)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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