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xxx’ 인가 미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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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17:29
서울--(뉴스와이어)--국제도메인감시기구(ICANN)가 또다시 .xxx 최상위도메인의 인가 결정을 미룰 전망이다.

뉴질랜드의 온라인뉴스사이트인 스터프와 뉴스와이어는 .xxx 인가 여부를 놓고 세계각국 대표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던 ICANN측이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미행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투표 자체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잇따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ANN측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xxx 승인여부에 대한 최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 행정부측과 세계 최대 도메인 레지스트라인 베리사인 등 미국기업들의 반대에 봉착, 의제 상정 자체를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최근 야당인 민주당이 상원에 .xxx 인가 청원 입법안을 발의했음에도 이 최상위도메인이 기업의 활동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당론을 정한 바 있다.

베리사인측의 반대의견은 .xxx 최상위도메인이 생겨날 경우 자사가 운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com을 채택한 대부분의 포르노사이트 도메인들이 모두 .xxx로 이전,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동포르노 등 불법 도색사이트 범람을 우려해왔던 비정부기구들과 제3세계 국가 등은 ICANN이 가장 주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늘 미국 거대기업과 정부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xxx 최상위도메인은 미국 민주당측의 제안에 따라 도색 컨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인터넷사이트를 .xxx에 몰아, 성인 인증이 없을 경우 포르노사이트 이용을 제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바 있다.

가비아(www.gabia.com) 관계자에 따르면 “.xxx 승인을 둘러싼 ICANN의 움직임은 공정하게 인터넷운영정책을 결정해야 할 이 국제기구가 아직도 미국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ICANN도 유엔과 같은 불편부당한 국제기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례회의는 세계 각국 정부대표와 거대 레지스트라 등 700여 회원들이 모두 모이는 회의로 .xxx 승인여부와 함께 DNS 네임서버 등 인터넷 핵심 서버에 대한 대규모 해킹 움직임에 대한 경고 등이 주요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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