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빨간모자의 진실’ 공동 마케팅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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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18:56

서울--(뉴스와이어)--최고의 반전을 선사하며 애니메이션의 진화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추리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이 공동 프로모션에서도 각광을 받으며 스크린보다 먼저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흔히, 캐릭터 상품은 영화나 만화의 흥행이 먼저 이뤄져, 그 이후에 생산되거나 수입하는 시스템을 거치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이번 <빨간모자의 진실>의 캐릭터 상품들은 온,오프라인을 넘어 영화가 주는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버전으로 관객들을 미리 만나는 데 의의가 있다.

<빨간모자의 진실> 프로모션 중 귀여운 캐릭터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것은 바로 오리온의 간판스타 제품 ‘초코파이’ 이다. 초코파이는 이번 <빨간모자의 진실> 캐릭터와 만나 상품과 영화의 공통분모인 빨간 컬러를 부각시키는 ‘빨간모자의 진실 특별판’ 을 내놓았다. 빨간 모자를 푹 뒤집어 쓴 동그란 눈에 터질듯한 볼의 빨간모자가 情(정)이 적혀있는 초코파이 상자를 들고있는 모습은, 마치 오리온 측에서 자사 초코파이 모델로 빨간모자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초코파이의 이미지와 정확히 매칭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자 체인점 ‘빨간모자’는 동일한 이름 덕분에 영화와 매칭이 더욱 잘된 프로모션. 국내 피자 브랜드 ‘빨간모자’ 피자 체인점은 국내 최초로 영화 포스터를 넣은 ‘온팩(on pack)’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새 학기를 맞은 전국 대학교 학과 동아리에 ‘<빨간모자의 진실>이 ‘빨간모자’ 피자 100판을 쏜다‘는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네임과 영화를 정확히 매칭, 고객에게 인지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테일즈 런너(www.talesrunner.com)와 큐링(qring.paran.com)에서는 빨간모자 캐릭터를 실제 게임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빨간모자 캐릭터를 자신들의 게임에 맞게 개발하여 게임 속에서 미리 만날 수 있게 한 이번 프로모션은 그간 영화 마케팅에서 게임 캐릭터와 영화 속 캐릭터를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실현시킨 성공적인 케이스라 평가 받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생 사이에서 500만권 이상 팔린 최고의 베스트 셀러 시리즈 마법천자문과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헨드폰 클린저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은 <빨간모자의 진실> 개성 만점 캐릭터가 주는 신선함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한꺼번에 주는 강력한 컨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이번 <빨간모자의 진실>의 공동 프로모션 마케팅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로컬라이징’이다.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들은 낯선 이미지를 상쇄 시키기 위해 국내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국내 정서에 융합 되지 못해 공동 프로모션이 성공하기에 무리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빨간모자의 진실>은 더빙배우의 캐릭터 매칭 캐스팅과 한국적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이 선보이면서 한국적이고 대담한 공동 프로모션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 국내 트렌드에 입각한 한국적이고 트렌디한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빨간모자의 진실>은 4월 6일 국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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