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열한 거리’ 크랭크업
마지막촬영은 지난 25일 아침, 분당의 룸싸롱에서 시작되었다. 아파트단지 건설계획을 방해하는 반대파 두목을 잡기 위해 룸싸롱으로 쳐들어간 병두(조인성). 맥주병을 들고 테이블을 날아 반대파 두목을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으로 마지막 촬영마저 강도높은 액션씬이었다. 맥주병으로 상대배우의 머리를 내리쳐야 하는 위험한 장면이었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게다가 예상보다 빨리 촬영이 마감되자 스탭들과 배우 모두 이젠 액션장면은 이력이 붙었다며 서로를 치켜세웠다고…
낮 촬영을 마치고 용인의 산길로 이동해 민호(남궁민)가 병두의 조직원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촬영을 했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오늘 크랭크업 못하는 거 아니냐’는 스탭들의 농담이 있었지만, 새벽 2시경 <비열한 거리>는 100회차 의 긴 촬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밤 촬영분은 없던 조인성과 진구는 분당에서 용인까지 따라 와 크랭크업을 축하했다고…
촬영이 끝나고 시끌 벅적한 기념촬영을 하고 촬영의 종료를 축하하는 케익 커팅식이 있었다. 케익에 빽빽히 꽂힌 100개의 초를 보고 스탭들은 탄성을 쏟아냈고, 유하 감독은 ‘100개야? 4개 더 꽂아!’라는 농담으로 현장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100회차의 촬영이 무사히 끝나고 27,8일 이틀에 걸쳐 <비열한 거리>의 배우와 스탭들은 춘천으로 MT를 떠났다. MT를 떠난 스탭들과 배우들은 오후엔 축구로 친목을 다지고, 밤엔 노래방에서 촬영종료를 축하하는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고…
총 100회의 촬영분량중 95회차이상의 촬영을 하며 조인성은 6개월동안 <비열한 거리>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초반 액션장면을 찍으며 잦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최소한의 치료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6개월간의 강행군이었지만 오히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 현장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은 인간의 폭력성과 조폭성에 관한 3부작 중 2부작이 될 <비열한 거리>. 전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유하감독과 조인성의 만남으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인성의 깊어진 연기와 화려한 액션이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비열한 거리>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삼류조폭 병두가 자신을 괴롭히는 검사를 손봐달라는 황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곧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로 7월 초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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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