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영화 감독으로 변신한 ‘매치포인트’의 우디 앨런
예술감독 우디 앨런은 가라, 상업영화 감독 우디 앨런이 온다.
‘우디 앨런’ 영화하면 지금까지 떠오르는 단어는 뉴욕과 예술. 뉴요커인 이 할리우드 재담꾼은 1965년 <고양이>를 시작으로 <돈을 갖고 튀어라>(1969년), <애니홀>(1977년), <뉴욕스토리>(1989년),<브로드웨이를 쏴라>(1994년),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유>(1996년), <애니씽 앨스>(2004년)에 이르기까지 쉴새 없이 독특한 색깔로 세상을 조롱하고, 사랑과 예술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우디 앨런은 없다. 영화란 어차피 많은 대중과 만나는 것이 생명이란 사실을 깨달은 그는 일대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매치포인트>를 만나면서.
우디 앨런은 이를 위해 먼저 고향 뉴욕을 버리고 런던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을 붙잡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대중적이지 못한 자기만의 이야기, 뉴요커 특유의 수다스럽고 무거운 이미지를 확 벗어 던졌다. 이야기 방식도 바꿨다. <매치포인트>에서 우디 앨런은 관객들의 ‘유혹’을 위해 처음부터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치밀한 전략까지 구사했다. 그러자 정말 세상이 깜짝 놀랄 강렬하고 매혹적인 상업영화가 나왔다. 역시 우디 앨런은 천재다. 영화는 느낌부터 달랐다. 사랑과 성공의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이라는 가장 통속적인 소재로 우디 앨런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을 만들어냈다. 영국에서 올 로케로 찍은 <매치포인트>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디 앨런을 과감히 지워버리고, 할리우드의 새로운 상업영화 감독 우디 앨런의 ‘유혹’에 빠져드는 첫 영화이기도 하다. 다음영화의 촬영지 역시 뉴욕이 아닌 호주와 프랑스를 몰색하고 있는 것만 봐도 더 이상 ‘뉴욕’의, 예술감독 우디 앨런은 아니다.
<매치포인트>의 두 주인공 노라, 크리스는 바로 우리 자신!
우디 앨런은 <매치포인트>를 영화 같은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우리 모두 가슴속에 품고 있는 두 가지 욕망, 바로 성공과 사랑이야말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류사회 여자 클로에와 결혼했으면서도 육체적 쾌락과 신분상승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 크리스(조나단 라이 메이어스)와 그런 그를 섹시한 육체와 은밀한 눈빛으로 유혹해 자신의 사랑을 채우려는 노라(스칼렛 요한슨)야말로 마음속 깊이 감춰진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순간, 숨겨진 욕망의 거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시크릿 러브스토리 <매치포인트>는 ‘육체적 욕망과 출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치명적인 선택’을 그린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4월 13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 개요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 공연 기획사이다. 1995년 설립된 제일제당 멀티미디어 사업부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따내면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게된다. 1996년 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름을 바꾼후 영화 제작 회사인 제이콤을 설립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화사업을 시작하게된다. 1997년 8월 1일 본 회사(제일제당 CJ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었고, 2000년, 독립적인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2004년 공연 제작사업을 시작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cjent.co.kr
연락처
에이엠시네마 02-3448-5548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02-2112-6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