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놀이시설도 인터넷 판매
□ 속초리조트 인기놀이시설 '타가다디스코'와 '스페이스룹'
테마파크나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놀이기구가 인터넷 장터에 매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이재현)에는 대형 놀이기구 2기가 1억5천만원에 판매물품으로 등록돼 있다.
매물로 나온 놀이기구는 요즘 청소년·신세대들에게 한창 인기있는 '타가다 디스코(Tagada disco)'와 '스페이스 룹(Space loop)'.
'타가다 디스코'는 커다란 원판이 360도 빠르게 회전하면서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바닥을 튕겨주는 놀이기구로, 신나는 댄스음악과 디제이의 코믹한 입담이 곁들여져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페이스 룹'은 방향을 예측할 수 없이 공중에서 회전하는 32인승 대형 탑승시설로 지붕이 없이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는 놀이기구. 두 시설 모두 키 120cm 이하, 7세 이하의 어린이, 신체허약자, 임산부 등은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스릴감 넘치는 시설이다.
놀이기구 판매자 박모씨(33)는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두 기구를 직접 운영하다 현재는 속초 한화리조트 내 프라자랜드에서 임대해 운영해 오고 있지만, 곧 임대기간이 만료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것.
박씨는 "직접 놀이동산을 운영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상 어려움이 있어 가장 인기있는 최신 시설을 판매 또는 임대하고자 한다"며 "새로 조성되는 유원지나 확장계획을 검토하는 놀이동산에 이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룹은 박씨가 6년전 이태리에서 6억8천만원에, 타가다 디스코는 4년전 미국에서 2억7천만원에 도입한 것으로, 옥션에서는 두 시설을 합친 가격 1억5천만원이면 즉시구매가 가능하다.
거래가 성사되면 현재 설치돼 있는 속초에서 해체, 운송과정을 거쳐 새로 이전될 장소에 재설치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박씨는 3천만원 정도로 예상했으며, 이는 모두 구매자가 부담해야 한다. 박씨는 판매 후 기술적인 A/S를 제공한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의 배동철 이사는 "대형 시설물의 거래는 대부분 관련업체간의 관행거래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수요자를 찾는 경우가 늘고있다”라고 말했다. (끝)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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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2일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