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특허권, 인터넷 장터 매물로 등장

뉴스 제공
옥션
2004-04-28 00:00
서울--(뉴스와이어)--옥션에 비즈니스모델, 발명특허권 매물로 등장
중소기업, 개인사업가의 자금난 경기불황 반영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중소업체들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모델(BM) 특허와 발명특허 등 각종 사업 특허권들이 인터넷에 매물로 등장했다.



국내 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이재현)에는 ‘쇼핑몰 내 가격흥정 기능’에 관한 BM 특허권이 매물로 올랐는가 하면, '자연냉장 김치냉장고', '보온신발' 등 개인 발명가의 전문 발명특허권까지 경매로 올라오고 있다.



인천에서 세일즈타워닷컴이라는 인터넷 업체를 운영중인 김승재(41)씨는 '가격흥정'이라는 BM특허를 1천만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 특허는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기존 쇼핑몰의 방식과 달리 구매자와 판매자가 온라인을 통해 가격을 흥정, 유동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판매자 김씨는 "물품 판매자들이 가격흥정 기능을 추가시키면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되고 인터넷 쇼핑업체도 부가서비스 기능의 수수료를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직접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가 어려워져 이번에 특허 사용권을 매물로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양에서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발명을 연구하는 김영대(37)씨는 '자연냉장 김치냉장고', '고효율 열저장 보일러', '자동으로 가스렌지 불끄는 압력밥솥', '체온을 이용한 보온신발' 등 네 가지 발명 아이템을 각각 5천만원에 판매한다고 옥션에 올렸다.



대기업 연구소 및 특허업계 근무경험이 있는 김씨는 "직접 발명한 특허 아이템 중에서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을 엄선해 판매를 시도했다"며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으나, 기존 생산업체에 특허권을 넘겨 독점적으로 판매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의정부의 개인사업가 송훈호(59)씨는'탈모방지 및 발모 성분'과 '초고속 땀흡수 섬유 속옷', '자유자재로 설치할 수 있는 조명기구' 등 특허권을 가진 5가지 사업아이템을 묶어 판매하고 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배동철 이사는 " 최근 비즈니스 모델 및 발명특허 등 사업특허권이 매물로 등록되는 것이 자주 눈에 띈다"고 밝히고, "이는 중소기업체나 개인사업자들이 자금난 등 어려운 사업여건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