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존클레멘스 소장’ 대유행 인플루엔자 연구위원회 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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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06-04-02 06:12
서울--(뉴스와이어)--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존 클레멘스 소장(사무총장)이 영국정부의 대유행 인플루엔자 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미국 국적의 의사인 클레멘스 소장은 영국정부 산하 의학연구회(MRC)의 ‘대유행 독감 감시 및 평가 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MRC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강화를 위한 우수 연구사업들을 평가´선정하여 연구기금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이 위원회를 구성했다.

H5N1형 조류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대유행 위협이 상존한 가운데,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보건 기관들은 국가별 질병 감시와 예방 및 통제 전략 등을 통해 당면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류에 미칠 구체적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아직 거의 파악되지 않고 있다. 즉, AI의 전파 유형들은 정확히 무엇이며, AI에 대한 생태학, 전염병학 및 임상학적 연구가 예방이나 발병시 대응활동에 관해 어떤 핵심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이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유행성 독감 백신은 특정 유형의 균주(strain)에만 효과가 있고, 매년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인체용 백신의 잠재적 효과도 절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MRC는 “기존 백신의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유행성독감 백신 및 대유행독감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RC는 영국 통상산업성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기구로 1913년에 세워졌다. 이 기관은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학 및 의과학 전 분야에 걸친 연구 활동의 증진을 목표로 하며, 2004년에만 총 4억3000만 파운드(약 7,4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MRC는 영국 내 인플루엔자 연구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최대 1000만 파운드(170억원)를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MRC 관계자는 이 특별위원회는 기초 면역학 외에 역학 및 모델링을 포함한 백신 현장적용 및 임상 연구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올해 56세인 클레멘스 소장은 역학과 백신 평가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서 그는 1999년 이래 세계 빈곤층에 새로운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현장적용 연구와,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실 연구를 이끌어 왔다. 앞서 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역학부장 등을 지냈으며, 오랫동안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클레멘스 소장은 “MRC 위원회 참여는 AI 등 신종 병원체에 대한 우리 연구소의 연구 확대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의 연구 개발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로서, 최근 AI 등 신종 병원체에 대한 연구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 8월에 한국과 여타 국가들을 AI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실제적 연구 수행을 위해 국내기관 중심의 컨소시엄(PICK)’을 구성했으며, 올해에는 서울대에 위치한 세계본부에 H5N1바이러스 등 고위험성 병원체를 다루기 위한 생의학안전기준 3급(BSL-3) 연구실을 갖추는 등 관련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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