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복원 농민이 나선다...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복원 추진위원회 결성
그 동안 한국황새복원센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완전 멸종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를 번식시키는데 성공시켰다. 황새복원센터는 2012년부터 국내 첫 황새 야생방사를 앞두고 우리나라 논을 바이오톱(Biotop 의미:생물이 사는 그릇), 즉 황새 먹이서식지로 바꾸어간다는 계획하에 이번 첫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 이어 첫 “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복원 추진위원회(이하 황추위)”가 발족된다. 이 추진위원회에는 민관학 20여명 위원들로 구성, 42개의 황새야생방사 사업들을 마련하여 추진하게 된다. 이 계획에는 친환경적 생물서식지 조성, 지역마을 주민 소득 창출지원 활동, 황새야생방사 추진 계획 등으로 크게 나누어 6년 기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 500억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환경부, 농림부, 건설부등을 통해 예산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미 청원군은 문화재청에 황새공원조성 사업계획서를 올려놓고 있고, 농림부에는 농촌종합개발사업비 신청, 환경부에도 충청북도를 통해 예산을 신청하게 된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에서 시작되지만 황새를 방사하는 시점 이후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게 돼 대형국책사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황새를 방사는 거점지역으로 부터 무려 300km를 오가고 있어, 이 정도의 거리라면 청원군에서 방사한 황새가 남쪽으로는 제주도, 북으로는 북한까지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농촌환경의 변화에 따라 황새의 자연복원성공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월 64종의 멸종위기 종을 향후 10년 동안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그 중에 황새가 포함되어 있으나, 황새를 제외한 모든 종은 사람이 살지 않은 곳에 복원되고 황새만이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곳에 복원이 된다.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의 종 복원은 전문가만이 참여로 가능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 복원을 할 경우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고려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발족하게 될 「황추위」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새란>
황새는 1900년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농촌 어디서나 흔히 번식했던 텃새였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개발로 그 자취를 감추더니 1971년 충북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마지막 번식황새가 발견됐다. 발견후 3일 만에 밀렵꾼의 총에 수컷이 죽은 후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서 약 700쌍 정도 번식하며 해마다 겨울철 우리나라에 몇 마리씩 내려올 뿐이다. 국제적 보호조이자, 멸종위기 1급 보호동물 그리고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한국황새복원센터(한국교원대)는 1996년부터 러시아에서 새끼 2마리 수입하여 증식을 시켜 지금은 총 32마리로 불어났다. 2012년 방사까지 약 100마리까지 증식하게 될 전망이다. 2012년부터 방사는 첫해 5마리 시험방사로 시작, 해마다 2-3마리씩 야생적응훈련을 마친 황새들을 자연에 돌려보내게 된다.
행사안내
주제: 황새와 공생하는 친환경농업기술개발 워크샵
-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복원추진위원회 출범식-
일시: 2006년 4월 4일(화) 오전 10시-오후3시
장소: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주민자치센터
주최: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미원면주민자치위원회
순서
10:00-10:15 개회 및 인사말
주민자치위원장, 청원군의회 의장
10:15-10:30 황새마을 조성경과 및 사업계획발표(교원대 박시룡 교수)
10:30-11:30 황새와 공생하는 친환경농업(한국농업전문대학 김종숙교수)
11:30-12:30 환경보전형 수도작 접근방법과 밥이야기(미엔미 홍영표대표)
14:00-15:00 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복원추진위원회 발족식
* 황새야생복원을 위한 사업개발은 홈페이지(www.stork.or.kr) 뉴스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knue.ac.kr
연락처
043)230-3848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 성하철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