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국 최초 해외잠수함 사업 성공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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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코스피 042660
2006-04-03 11:00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최초로 209급(장보고급) 잠수함 9척 인도, 4천톤급(KDX-Ⅰ) 한국형 구축함 3척 인도, 방글라데시 전투함 수출 등의 신기원을 열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성공리에 마쳐 한국 방위산업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지난 3일 특수선 안벽에서 회사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나라 1,300톤급 잠수함 짜크라 (CAKRA)함의 인도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209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 입찰에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과 공동으로 참여, 약 6,000만불에 수주한 것으로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잠수함 관련 해외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취역한 지 23년이 지난 이 구형 209급 독일 잠수함을 최신 성능으로 탈바꿈시키는 성능개량사업자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것은 원천 기술보유사인 독일 하데베(HDW) 조선소 외에 전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209급 잠수함의 건조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9척의 잠수함을 단 한번의 지연 없이 한국 해군에 인도한 실적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우조선해양의 능력과 경쟁력이 이 잠수함을 건조했던 독일 하데베사와의 입찰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낙점을 받게 된 배경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잠수함을 지난 2004년 5월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인수받아 레이다, 음파 탐지기 등 주요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선체를 절단하여 탑재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성능개량 작업을 펼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잠수함과 관련된 첫 해외사업임에도 원 건조업체인 독일의 하데베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잠수함 관련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난 2000년 말 214급 한국 잠수함사업 수주에 실패하여 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관련 설비, 경험 및 기술력을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부터 위스키(W)급 잠수함 9척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하데베사에서 건조한 잠수함 2척만 운영하고 있으며 주변국가의 해양 방위력 증강에 대비하여 향후 잠수함 세력을 보강하기 위한 장기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번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통해 추가 성능개량사업은 물론 신조 잠수함 건조사업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도된 인도네시아 잠수함 짜크라 (CAKRA)함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여 한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과 유사한 잠수함으로 수중배수톤수 1,390톤, 길이 59.5m, 폭 6.2m의 재래식 잠수함으로, 수중 최고속도 21.5노트(시속 39.8km), 수상속도 11노트(20.4km)이며 14발의 어뢰를 장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개요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해 1981년에 준공한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전문기업이다. 400만㎡의 넓은 부지 위에 세계 최대 1백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적 설비로 기술개발을 거듭해, 고기술 선박 건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체계화 된 선박건조기술과 고난도 해양플랫폼 건조능력,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능력, 전투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하는 높은 기술력을 고루 갖춰, 모든 종류의 조선 해양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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