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올해 ‘쌍끌이 실적개선’ 이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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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3 10:35

서울--(뉴스와이어)--올해 국내 상장제조업체의 경영성과가 지난해 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 孫京植)가 국내 상장제조업체 47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국내 상장기업 경영성과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8.6%가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다소호전 75.6%, 매우호전 3.0%)이라고 전망한 반면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는 21.4%(다소악화 19.4%, 매우악화 2.0%)에 그쳤다.

이처럼 올해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듯 부문별 경영지표인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79.1%(매출), ▲72.4%(당기순이익)를 차지했다. ‘1~10%’의 소폭증가가 각각 49.7%(매출), 48.7%(당기순이익)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두 자리 수’(10%초과)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업체도 합해 29.4%, 23.7%에 달했다.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8%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의 경우 ‘변동이 없다’(54.2%)가 가장 많았지만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32.8%에 달해 올해 경영성과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6년 중점적인 전략 목표로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매출증대(57.6%)’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비용 절감 또는 수익 개선’(32.4%), ‘현금흐름 개선’(6.2%), ‘차입금 감소’(3.6%)의 순으로 답해 수익보다는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차입금 감소’(3.6%)가 낮은 응답률을 보인 것에 대해 IMF이후 우리기업들이 꾸준히 재무상태를 개선해 온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올해 발생할 예정인 수익에 대한 사용계획에 대한 질문에 36.9%가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내부유보’(23%), ‘차입금 상환’(16.6%), ‘주주이익배당’(16.2%), ‘종업원 성과급지급’(2.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매출 및 수익증가 부분을 투자로 잇는 선순환 구도를 보여줄 전망이어서 내수 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한 수익을 사내에 유보하는 이유로 ‘미래 투자자금 준비’(64.9%)가 가장 많아 최선의 투자시점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현금보유’(24.8%), ‘수익성 저하에 대비’(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기업들이 좋은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실천과제로 ‘판매, 마케팅’(34.2%)을 가장 첫 순위로 꼽아 경쟁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수요창출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되었다. 그 외 ‘신제품 개발’(22.8%), ‘제조원가 절감’(22.5%), ‘해외시장 개척’(13%), ‘경영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3.4%) 등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우리 기업들이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의욕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기업 투자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투자환경 개선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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