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요일을 지키는 12명의 빨간모자 아저씨 ‘불법광고물 꼼짝마'

성남--(뉴스와이어)--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일요일 아침, 모두가 휴일 단잠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빨간 모자를 눌러 쓰고 조용한 아침을 가르며 온 동네를 휘젓는 12명의 멋진 사나이들이 있다.

다름 아닌 구미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지천) 회원들! 불법현수막을 수거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우리동 만큼은 불법광고물이 없는 동으로 만들자’는 결의로 지난 2005년 8월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모여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불법 현수막이나 벽보 등을 수거, 구미동 주민들에게 기분 좋은 휴일 아침을 선사해 오고 있다.

이른 행장이라 아침식사를 거르기도하고 간혹 나오기 어려운 날도 있지만 지나가는 행인들로부터 ‘좋은 일 하십니다!’ 하는 격려의 인사를 낙으로 삼아 오늘도 아름답고 정겨운 구미동 만들기에 헌신하고 있다.

실제로 그간 이들이 정비한 공휴일 불법 광고물만 해도 4천800여건에 달하고 있어 이제는 광고업체들도 빨간 모자만 나타나면 불법게시를 포기하고 돌아가곤 한다.

이들 회원 중 ‘P’씨는 “특히 행정관청이 쉬는 공휴일에 불법광고물 게시가 많아 그로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주민불편 초래를 해결하고 싶어 앞장서게 됐다”며 “회원 간 결속력 강화는 물론 진정한 주민자치를 내가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cans21.net

연락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김주태 031-710-2962
성남시청 공보실 이충열 주사 031-72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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