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위원회 선정 1/4분기 우수문학도서 발표

2006-04-03 14:32
서울--(뉴스와이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 이하 예술위)와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도정일, 이하 추진위)는 4월 3일 2006년도 1/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작품을 발표했다. 우수문학도서로는 강영환의 「집을 버리다」 등 시 26종, 강유일의 「피아노 소나타 1987」 등 소설 19종(20권), 권혁웅의 「미래파」 등 평론 6종, 김묘진의 「샨티 샨티」 등 수필 8종, 이유진의 「달의 아내」 등 희곡 2종, 공지희의 「알로 알로 내 짝궁 민들레」 등 아동문학 10종 등 총 71종(72권)이 선정됐다.

예술위는 지난 2005년부터 국민의 문화향수권을 신장하고 기초예술을 진흥하기 위해 우수문학도서를 선정, 전국 공공도서관·교정시설·병영문고·복지시설 등에 보급해왔다. 이를 통해 추진위는 침체된 문학환경을 개선·장려하고, 작가와 출판사로 연계되는 문학창작의 기반을 강화하며, 문학작품이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 2005년에는 모두 287종(290권)을 선정해 1,015개처에 보급한 바 있다.

이번 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위원은 노향림, 이하석, 고재종, 구모룡, 윤의섭(이상 시), 서영은, 황광수, 정찬, 채희윤, 하성란(이상 소설), 송언, 김상욱(이상 아동문학), 변해명, 이용한(이상 수필), 오생근, 문흥술(이상 평론·희곡) 등 각 장르 전문가가 맡았다.

2005년 10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초판 발행된 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그 중 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은 도서, 즉 순수 창작물이 아닌 경우, 재출간 도서나 개정판 도서, 교재(교과서)류, 선집류, 전집류, 공동창작집, 번역도서, 작고문인의 작품,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분쟁의 소지가 있는 도서 등은 제외했다.

추진위는 이번 분기 사업부터 전체종수에서 신예작가 첫작품집 비율 10%, 지역출판사 간행 문학도서 비율 5%를 할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예작가의 첫작품집은 김재영의 「코끼리」 등 총 15종(21%)이 선정됐고, 지역출판사 간행도서는 김보한의 「새끼를 까다」 등 4종(5.6%)이 선정됐다. 문화양극화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요즘, 지역출판사 할당제가 지역출판을 근본적으로 활성화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지역출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진위는 이번 분기부터 평론에 한해 1,000부를 구입하기로 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평론 종수를 늘려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총 44개 출판사의 71종(72권)의 책은 권당 1,000~2,000부(평론은 1,000부)를 구입해 공공도서관·교정시설·복지시설·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 등에 보내 책을 직접 구입하기 힘든 소외계층이 우수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추진위가 확보하고 있는 보급처는 1,087곳이다. 추진위 홈페이지(www.for-munhak.or.kr)에는 책을 보내 달라는 기관 및 단체가 꾸준히 늘고 있어, 2006년에는 1,500여 곳에 책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술위와 추진위는 총 52억2천만원의 문학나눔사업비 중 우수문학도서선정보급사업에 4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우수문예지구입배포사업에 7억2천만원, 독자와 함께하는 문학향수층확대사업에는 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문학독자층을 늘리기 위해 실시하는 문학향수층확대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대규모 문학축제, 작가와의 만남, 문학콘서트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대학로 라이브클럽 P2에서 열린 제1회 문학나눔콘서트에는 80명 정원의 소극장에 100여 명의 문학독자가 몰려듦으로써 대중과 함께하는 문학행사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 제2회 문학나눔콘서트는 4월 24일 저녁 7시에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개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훌륭한 예술이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는 믿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된 단체이다. 현장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10명의 위원들이 합의를 통해 문화예술정책을 이끌어내며, 민간이 공공영역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공공영역이 민간에 참여하는 동시적 구조를 통해 문화예술이 처한 각종 환경에 대한 현장 중심의 구체적인 대안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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