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지뢰로부터 구하자...제1차 국제 지뢰 경고의 날 - 유니세프가 전하는 메시지

2006-04-03 17:52
서울--(뉴스와이어)--유니세프는 4월 4일 제1차 국제 지뢰 경고의 날(the First International Day of Mine Awareness and Assistance in Mine Action)의 날을 맞아 전쟁의 잔유물인 지뢰와 잔여 폭발물 제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치명적인 부상과 죽음으로부터 어린이의 수 천 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뢰를 비롯해 미폭발 포탄 등 전쟁의 잔여 폭발물들은 80개국 이상에 퍼져 있으며 어린이의 생명과 지역사회 발전에 거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국가는 이미 전쟁이 끝난 상태입니다. 매년 잔여 폭발물로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으로 불구가 되는 희생자는 15,000~20,000명으로 이 중 최소한 20%가 어린이입니다.

그러나 희망의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개선 속도를 볼 때 폭발물의 위협이 예상보다 빨리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 나라 정부와 NGO들이 지뢰 제거와 지뢰의 위험에 대한 지역사회 교육 등에 노력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잔여 폭발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감소해왔습니다 지뢰를 제거하고 위험을 알리는 운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후원자들과 일반 시민의 지원입니다.

유니세프의 앤 베너먼 총재는 말합니다.

“어린이들이 지뢰나 폭발물의 공포 없이 안전하게 학교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전쟁은 끝나는 것입니다. 지뢰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성취한 것들을 되돌려서는 안 됩니다.”

지뢰는 사람이 발로 밟거나 오토바이 등으로 지나가면 폭발해 사람을 불구자로 만들거나 죽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른 잔여 폭발물이란 폭발되지 않았으나 폭발의 가능성이 있는 수류탄이나 집속탄 등의 미폭발 포탄을 말합니다. 이 무기들은 병사들에 의해 민간인 지역에 버려졌다고 해서 ‘버려진 포탄’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들이 뿌려진 전쟁 기간보다 오래 살아남아 죄 없는 시민들, 특히 호기심으로 미확인 물체를 자주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날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폭발의 위험과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뢰는 캄보디아 절반에 해당되는 지역에 남아 있으며 라오스의 4분의 1 지역에는 잔여 폭발물이 남아 있습니다.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첸을 비롯한 러시아, 이라크, 네팔, 스리랑카 등에 지뢰와 잔여 폭발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폭발로 인해 손가락, 발가락, 발목 등을 잃는 일이 잦으며 어떤 경우 눈이 멀거나 청력을 잃습니다. 어린이 희생자의 85%는 의료 처치를 채 받기 전에 사망합니다. 장애를 안게 된 많은 어린이들은 학교에 갈 기회를 잃고 재활 치료를 받을 여유도 없습니다. 지뢰로 인해 지속되는 위험은 사회 전체에 부담이 되어 그 사회를 빈곤과 미개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듭니다.

지뢰 제거를 위한 국제 사회의 변화

전세계의 4분의 3에 해당되는 국가가 대인지뢰의 생산과 비축, 사용을 금지하는 대인지뢰금지조약(1997년 채택, 1999년부터 효력 발효)를 비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남북한 등은 아직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지뢰금지캠페인(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은 지뢰의 생산과 비축, 사용을 고려하는 국가의 수가 지난 10년 동안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합니다.

대전차지뢰와 미폭발 포탄, 다른 형태의 잔여 폭발물들은 재래식 무기협약을 위한 새로운 의정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3년 전 승인된 전쟁 폭발 잔여물에 관한 의정서 5는 종전 후 전쟁 당사자들에게 시민들을 위협하는 폭발물 제거를 의무화한다는 최초의 국제적 합의입니다. 4개국만 더 비준하면 이 의정서도 효력이 발생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지뢰 피해국들이 적극적으로 지뢰 제거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전쟁의 폭발 잔여물을 찾아내 파괴하고 희생자를 지원하며 폭발물의 위험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는 행동까지를 포함합니다.

유니세프는 30개국 이상에서 이러한 지뢰 제거 활동을 지원하고 실시합니다. 지뢰의 위험을 알리는 교육이야말로 어린이의 죽음과 부상을 막는 열쇠입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지뢰와 폭발물이 남아 있는 위험 지역에서 어떻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의족을 매만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압둘 말릭(12세). 말릭 군은 7세 때 지뢰폭발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 때 당시 형도 생명을 잃었습니다. 장난감으로 알고 갖고 놀다가 폭발한 것입니다. (ⓒ UNICEF/HQ01-0508/Shehzad Noorani)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개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비영리법인)으로서 한국위원회의 주된 임무는 세계 어린이를 위해 국내에서 세계 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 활동을 널리 알려 어린이돕기 기금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의 권리 홍보 및 모유수유 권장, 세계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어린이 권리를 신장하는 활동도 함께 펼쳐 나갑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펼치는 모든 활동은 유니세프가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어린이 구호활동을 지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unicef.or.kr

연락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홍보부 김재명 대리, 02-735-231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