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 ‘코드46’ VS ‘몽상가들’

서울--(뉴스와이어)--2006년 가장 슬픈 러브스토리로 꼽힐 영화 <코드 46>(감독_ 마이클 윈터바텀 / 수입_ 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배급_ 프리비전 엔터테인먼트)는 가까운 미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에 반해 2005년 초, 무삭제로 개봉해 화제가 됐던 영화 <몽상가들>은 과거 젊은이들의 금지된 일탈을 그리는 수작으로 <코드 46>은 이 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몽상가들>은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그 때, 이란성 쌍둥이인 이자벨과 테오 그리고 파리로 유학 온 미국인 매튜가 영화를 통해 친해지면서 겪어가는 일종의 성장드라마이다. 파격적인 노출과 대담한 성 묘사로 개봉 당시 화제가 됐던 영화이고 노출 수위를 놓고 관객들의 여론이 들끓었었지만 이 영화는 노출 쪽이 아닌 그 내용 전개에 초첨을 맞췄을 때 이자벨과 테오의 은밀하고도 알 수 없는 관계는 현재 우리가 도덕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근친상간에 가까운 관계라 할 수 있다.

영화 <코드 46> 역시 철저히 통제된 미래에 금지된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그 ‘금지된 사랑’이란 다름아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임신을 막고 본의 아니게 임신을 했다면 강제적으로 낙태까지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연 왜 그래야만 했는가 하는 의문은 감독의 의도를 포함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과거의 금지된 사랑을 다뤘던 <몽상가들>은 그들의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한 데 반해, <코드 46>에서는 그 사랑에 대한 기억까지 지워버린다는 설정으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에도 근친상간은 기형아가 나올 수 있는 확률과 도덕적인 문제 때문에 금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미래에는 더 강력한 통제가 이루어질 거라는 암시를 <코드 4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드 46>은 이렇게 안타깝고도 슬픈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진중한 통찰을 보여준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연출력과 그 연출력에 맞물릴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준 팀 로빈스와 사만다 모튼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개봉을 앞두고 블로그와 영화일기 등의 오픈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간 영화 <코드 46>의 슬픈 금지된 사랑은 4월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프리비전 권용주 팀장, 김희준 02-511-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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