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은행간 수익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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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2006-04-05 11:10
서울--(뉴스와이어)--’05년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26%로 미국 대형상업은행(1.31%)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

국내은행의 ROA가 미국 대형은행에 근접한 것은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의 감소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다만, 국내은행은 IMF 외환위기, 신용카드 사태 등으로 당기순이익의 변동이 심하여 ROA의 변동성이 매우 높음

반면, 미국 대형은행는 지속적인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견지하고 있음

’05년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2%로 미국 대형은행(13.1%)보다 매우 높은 수준

다만, 국내은행의 ROE가 매우 높은 것은 주로 한·미 은행간 상이한 자본구조에 따른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차이 때문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총자산 / 자기자본)
= ROA × 레버리지

’05년 국내은행의 레버리지는 15.3배로 미국 대형은행(10.0배)보다 높아 레버리지효과가 매우 큼

이와 같이 레버리지가 높다는 것은 향후 예상하지 못한 손실 발생으로 인한 도산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

자기자본은 예측하지 못한 손실로 인한 도산위험을 막아주는 은행내 유보금의 일종으로 최후의 완충장치 역할

국내은행의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이익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자기자본 확보가 더욱 필요한 상황

한편, 정부 등 제3자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하고 은행 자체의 재무건전성만을 평가하는 Moody's의 재무건전성등급*(Bank Financial Strength Ratings)의 경우

대부분의 국내은행이 최하위등급에 가까운 D 또는 E등급**에 해당

* BFSR : A~E등급으로 구분되며, B~E 등급의 경우 +, - 기호로 세분류
** 정부 등 제3자의 지원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국내은행의 장기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신용등급은 A3∼Baa3로 양호한 수준

미국 주요은행의 재무건전성등급은 Citibank와 Bank of America A-등급, JPMorgan Chase Bank B+등급으로 국내은행보다 매우 높음

⇒ 이는 그동안 국내은행의 계속된 재무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본질적인 이익창출능력의 향상 등을 통한 수익의 안정성 제고가 필요하나, 최근 은행업계 경영환경의 급변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

금년도 국내 은행업계는 외환은행, LG카드등 타금융회사의 M&A나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한 자산확대전략으로 은행간 리딩뱅크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M&A시 지나치게 높은 인수비용을 부담하거나, 치열한 금리경쟁으로 순이자마진이 축소될 경우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

또한, 금년도에는 최근 최저치에 근접한 연체율 및 상대적으로 신용리스크가 높은 중소기업여신 확대전략 등으로 전년도와 같은 대규모의 충당금전입액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움

⇒ 따라서, 은행들은 향후 과도한 여신확대 및 대출금리인하 등을 통한 이자부문에서의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방카슈랑스, 수익증권의 판매 등을 통한 수수료수익을 더욱 확대하는 등 이자부문에 지나치게 치중*된 수익원을 다각화하여 수익의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

* ’05년 이자부문이익 비중 87.4%, 비이자부문이익 비중 12.6%

이와 더불어, 최근과 같이 사상최고의 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시점에 사내에 이익을 되도록 많이 유보함으로써 레버리지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노력을 지속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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