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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6 13:55
서울--(뉴스와이어)--엉뚱하고 순수한 20살 자폐증 청년의 좌충우돌 마라톤 도전기 <말아톤>(감독:정윤철/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작(주)시네라인-투_)이 한국영화 사상 최대규모의 군중씬 촬영을 마쳤다. <말아톤>은 10월 24일 춘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진행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영화의 엔딩 장면을 촬영했다. 이 날 촬영된 장면은 가족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에 도전하는 초원(조승우 분)과 초조하게 초원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 바로 영화 <말아톤> 속에서 가장 극적이며 감동적인 장면이 될 중요한 부분이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는 실제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촬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 제작진은 4달여 전부터 대회 주최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덕분에 대회 당일 마라톤대회 본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이 날 대규모 군중씬의 생생한 촬영을 위해 대회장과 마라톤 주로 곳곳에 5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헬기를 이용한 항공촬영까지 실시하는 등 엄청난 물량을 투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대회답게 이 날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는 약 2만 4000여명. 거기에다 응원을 위해 모인 관중들까지 합하면 이 날 춘천 공설운동자에 모인 인원은 6만명을 넘어선다. 이는 대규모 엑스트라 동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태극기 휘날리며>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도 훨씬 큰 규모의 군중 인원이다. 더군다나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씬에서 수많은 중공군을 CG로 그려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제 인원 6만여명을 카메라에 담은 이 날 촬영은 기록적인 규모라 할 수 있다. 만일 마라톤대회 장면을 6만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연출해서 찍었다면 예상되는 하루 촬영 비용만 약 30억원. 제작진은 대회 주최측과의 긴밀한 협의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 엄청난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연출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실제 마라톤대회의 흥분과 감동을 생생하게 포착해내는 효과를 거뒀다. 5대의 카메라와 헬기 촬영을 통해 잡아낸 2만 4000여명의 마라토너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모습은 실로 가슴벅찬 스펙터클이었다.

영화 촬영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던 관중들 일부는 실제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조승우에게 격려의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으며, 김미숙과 백성현 등의 배우들을 알아보고 사인공세를 벌이기도 했다. 피니쉬지점에 도착한 초원이 엄마(김미숙 분)에게 안기는 장면에서는 관중들 속에서 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이 날 <말아톤> 촬영은 춘천마라톤대회장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춘천마라톤대회와 동시에 진행된, 한국영화 사상 기록적인 규모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말아톤>은 현재 35%가량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말아톤? 마라톤?
<말아톤>은 5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주인공 초원이 자신의 그림일기에‘내일의 할 일 말아톤’이라고 적어 넣는 장면에서 착안한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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