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상 상금 전액 장학금으로... ‘섬을 위해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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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코스피 000100
2004-10-26 14:56
서울--(뉴스와이어)--지난 19일 재단법인 유한재단(이사장 한배호)으로부터 제13회 <유재라 봉사상>을 수상한 조형희 교사(48세·전남 신안 흑산초등학교 흑산북분교장)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불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는다고 밝혀 다시금 화제를 끌고 있다.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柳一韓·1895~1971) 박사의 장녀로 평생 사회 봉사활동을 펴온 유재라(柳載羅·1929~1991) 여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92년 제정된 시상제도로, 매년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약사· 여교사· 여간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조 교사는 지난 1978년 교사로 첫 임용된 이래 26년간 투철한 사명감으로 학생지도뿐 아니라 이웃에 대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참 교육자.

지난 2002년 흑산서분교장 교사를 거쳐, 2003년 흑산북분교장에 부임하여 20명 안팎에 불과한 학생들을 지도하며, 낙후된 학습환경과 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교사로서 교수·학습방법개선, 기초과학 교육발전 및 학생 인성교육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 및 관공서와 연계해 하나되는 섬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인근 해군부대, 경찰서, 기상대 등과 함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물론, 주민을 위한 방역·제초 작업, 무의탁노인·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미용봉사, 바닷가 정화 및 오염방지 계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섬의 모습을 바꿔온 ‘온 섬의 선생님’이었다.

조 교사는 ‘자신은 섬과 아이들이 좋아서 편지와 전화를 했을 뿐이며, 실제로 도움을 주신 분들과 함께 받아야 할 상’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도서지역에는 교육 및 환경이 열악해 소외된 장애우 아동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상금 1천만원 전액은 흑산도 지역의 소외계층과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소중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유한양행 개요
유한양행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유일한 박사의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됐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 보건 향상에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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