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와이어)--외국쌀 군산항 입항문제로 농민의 시름이 고조되고 있는 2006년 4월 6일 한식일을 맞아 전주시장 권한대행 이경옥 부시장은 농민회장 등 농업인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農民安 天下安” 즉 농민이 편안해야 세상이 편안하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전주시 2006년 신농정 비전”을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FTA협상이나 DDA 등이 쌀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농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전주시같이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농촌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착실히 실행해 간다”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비전에는 “농민, 농업, 농촌” 이른바 “3농 문제”를 풀어보기 위한 20대 시책이 담겨있으며, 이 20대 시책에는 전주시만의 특수시책이 10개 사업,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사업이 3건, 계속 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에 대폭 확대하여 추진하고자 하는 계속사업이 7건으로,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현재 전주시 총예산의 2%규모인(114억원) 농업예산을 매년 20억원씩 늘리어 오는 2010년에는 200억원 규모가 되도록 하고 총예산 구성비를 3%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전라북도 내 타시군 대비(농가수, 경지면적) 최고액이 투자되는 셈이 된다.

“친환경 근교농업 육성”만이 전주농업이 사는 길
친환경 농군 육성, 스타작목반 육성, 체험농장 대폭확대

이경옥 전주시장권한대행은 “전주농업의 경우, 인구 70만의 도시를 끼고 있는 강점을 살려, 친환경근교농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노력한다면 살아갈 길이 분명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우선 농민들이 친환경농업에 대해 바로알고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친환경 전문 농군을 해마다 100명씩 약 1천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이들이 친환경농업작목반을 구성하여 모범적인 영농활동과 괄목한만한 성과를 나타낼 경우 작목반별로 1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친환경영농의 확산과 농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혁신적인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아울러 일반시민들과 학생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농체험을 통해 여가생활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체험마을” 4개소, “체험농장” 20개소를 조성하고, 농외소득원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농식품류 가공공장을 농촌에 적극 유치하여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사업도 전개한다.

"전주농업의 비전" 실현을 위해 “농업혁신TF팀 구성운영”친환경단지 경작지의 10% 조성, 학교급식도 친환경농산물로

이 비전을 살펴보면, 오늘 발표된 “전주농업의 비전”의 실현을 위해 전주시 최초로 “농업혁신 특별팀”을 농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 10여명으로 구성하여 농정관련 제반사항을 연구하고 심사하는 기능은 물론 정책개발과 시장의 자문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여 체계적인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재래농법을 친환경 부가가치 농업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으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정책이 여기저기에 나타나 있다. 먼저, 친환경재배단지 확대조성은 오는 2010년까지 전경작지의 10%선까지 끌어올려 20개 단지 500ha를 조성하며 매년 10억원씩 지원하고, 학교급식에 우량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3억원을 투입하여 우선 쌀부터 친환경 쌀로 바꾸고, 장차 채소류 등 부식재료도 친환경 작목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전략으로 이를 위해 “학교급식 전문 생산단지”를 12개 단지 300ha 조성하여 매년 1,500톤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며 채소류의 경우 전주시 단독 추진이 어려우므로 인근 타 시군과의 공동 작목반을 구성하여 출하하는 방안이 계획되고 있다.

농업분야 개선사업에서 또 하나 괄목할만한 점은 바로 전주권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되어있는 농업관련 공공기관과 지역 연구센터와 연계하는 “맞춤형 농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공공기관과 연구센터에서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개발하는 “신기술, 신품종, 식품가공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농민이 시험포 운영, 시범재배, 임상실험 등을 통해 신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과 우리지역에 맞는 농법과 작목, 가공식품 등을 공동 개발하여 적극 추진한다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그 어느 지역보다 전주농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 상수도 공급 내년까지 완료" "건강,장수마을 조성“한다

지난 99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급수 지역 상수도 공급사업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총 120km에 이르는 상수관로를 매설하는 사업으로 총 190억원이 소요되며, 순수 시비사업으로 작년까지 110개 마을 중 65개 마을 62억원이 투자되었으며, 농촌지역 주민숙원사업은 안길도로 등 총 624건 377억원으로서 작년까지 122건 60억원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늦어도 2009년까지는 주민숙원사업을 마치고, 국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주택개량과 마을정비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여 “살맛나는 농촌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인구가 고령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건상 의료혜택이나 문화향수 측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매년 1개 마을씩 5년에 걸쳐 5개 “건강 장수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놀이기구설치, 산책로 개발, 공동운동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예산을 마을별로 년 5천만원씩 3년간 1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의사회, 한의사회, 영상위원회 등 사회각급 단체의 협조를 얻어 “이동 건강사랑방, 이동 문화사랑방”을 구성하고 주로 농한기를 이용하여 마을별로 순회하면서 무료진료와 영화 등을 상영하여 “의료시혜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시책도 계획하고 있다.

이경옥 전주시장권한대행은 발표를 마치면서 조금은 어설프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계획들이지만 앞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보완하고 농민들의 의견을 들어 현실에 맞게 다듬어진다면 “어려운 전주농업을 일으켜 세울 혁신비전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에는 농민과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려우며 필히 60만 시민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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