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형문화재 ‘악기와 옹기’ 기획전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9월 국내·외 관광객들은 물론 서울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우리 선조들의 멋과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하고 사)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에 제공하여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옹기, 민화, 나전칠, 소목, 연, 체 등 25종목의 서울시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작품 제작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연중 상시로 서울시무형문화재 작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되고 있는데, 지난 1월에 나전칠과 생칠, 2월에는 연과 체, 3월에는 침선과 매듭 전시회를 개최하여 관심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8호 악기장의 기능보유자 김복곤 님과 제30호 옹기장의 기능보유자 배요섭 님이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과 제작과정을 시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 4월 셋째주, 다섯째주 금요일(악기장),토요일(옹기장)에 보유자의 작품제작 과정 시연 및 설명시간이 마련된다.
악기장
악기는 우리의 고유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 도구이며 악기장은 전통악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특히 가야금은 우리 전통 악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한 대의 가야금이 제작되려면 오랜 시간과 공력을 거쳐 완성된다. 악기를 만드는 데 가장 공이 들어가는 부분은 나무의 건조라 할 수 있다. 눈과 비를 맞혀 바람에 10년 정도 말리고 난 다음에 판재의 속을 파내고 다듬어 울림통을 만든다. 울림통 안쪽 양 변에 쫄대를 붙여 소리가 양 옆으로 잘 퍼질 수 있도록 한다. 울림통 안면은 벌레가 먹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옻칠을 해준다. 밑판을 붙이고 울림통이 만들어지면 인두질을 시작하여 문양을 살려낸다. 가야금에 장식을 입히고 안족을 만들어 줄을 거는 일까지의 공력이 완벽한 장인이 수공으로 이루어야 하는 과정이다.
악기장으로서 김복곤은 국수무늬기법을 새롭게 복원하여 가야금 울림통의 성능을 개선한 점이 주목된다. 예로부터 국수무늬 울림통으로 된 가야금이나 거문고가 최고의 명금이라고 전한다. 김복곤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나이테를 일자로 가지런히 하여 만든 악기가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결론에 이르러, 최고의 명기가 된다는 국수무늬 울림통을 재현할 수 있었다.
옹기장
옹기는 곡식과 음식물을 담기 위해서 진흙을 반죽해 구워낸 그릇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그릇문화는 도기(陶器)와 자기(瓷器)를 두 축으로 발전해왔다. 음식을 담는 고급 그릇은 유리질막을 씌운 자기가 사용되었다면, 물기를 머금은 내용물을 보관하거나 음식을 발효시키는데는 필수적으로 쓰였던 질그릇이 바로 옹기이다. 옹기는 갈무리 음식이 주종인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지탱해온 탁월한 생활공예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요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푸레옹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인이다. 푸레옹기는 유약을 입히지 않은 질그릇의 일종으로, 근래까지 경기도 북부의 전곡을 중심으로 제작되던 옹기기법이다. 고온의 가마번조에서 생겨난 재를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게 함으로써 연한 녹색 계열의 재유가 발색된 상태에서(약 1250도), 약간의 천일염을 가마 봉통 안에 뿌려주고, 그 위에 다시 연기를 씌워 검은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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