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컨츄리’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는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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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15:01

서울--(뉴스와이어)--오는 4월 27일 개봉을 앞둔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노스 컨츄리>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노스 컨츄리>는 1984년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인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광산에서 일하던 조시 에임스라는 한 여성이 남성들의 차별과 학대, 주위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자녀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선택한 외롭고 긴 싸움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핍박하는 남자들에 대한 분노와 동지 없는 외로운 투쟁을 해야만 했던 여성의 아픔에 슬픔이 교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혼 후 아이들의 양육 때문에 보수가 좋은 광산에 취직한 이후 남자들의 성적 농담과 추행들을 견디다 못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결심하고 피해자이면서도 오히려 조롱을 당하는 일련의 과정이 예고편만으로 영화의 감동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영화 속의 주인공이 여성의 인권을 위해 전사처럼 뛰어든 여성이 아니라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싶었던 가녀린 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한다. 미모가 아닌 연기로 승부하는 진정한 연기자 샤를리즈 테론의 열정적인 연기가 이번에도 역시 빛을 발할 것이다.

불과 20년 전,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진보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미국사회에 성폭력에 대한 일대 각성을 일으키게 만든 사건을 다룬 <노스 컨츄리>. 수많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던 이 위대한 승리는 뉴욕여성영화방송인협회 선정 ‘최고의 여성영화’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할리우드 필름페스티발 선정 올해의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파고> 프랜시스 멕도먼드, <광부의 딸> 시시 스페이섹, <래리플린트> 우디 해럴슨 등 역대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들과 <반지의 제왕> 숀빈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환상의 호흡은 을 선보이는 여성들이 인정하고, 남성들이 공감하는 최고의 영화로 기억되게 만들 것이다.

성폭력이 만행 되는 국내 관객들에게 강추 영화 <노스 컨츄리>는 오는 4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