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달콤한 인생’에서 극과 극의 모습 연기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은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보스의 오른팔, 호텔 메니저로 등장한다.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주는 보스 강사장(김영철 분)의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마음의 흔들림을 겪고 처음으로 보스의 명령을 어기게 된다. 그로 인해, 조직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게 되어 인생의 모든 것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화 초반의 이병헌은 딱 떨어지는 선의 블랙 수트 차림으로 매사 완벽함을 추구하는 호텔 메니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취향과 단정하고 깔끔한 일처리, 그야 말로 폼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근무하는 곳 역시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로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그의 모습이 드러난다.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차갑고 냉정한 그의 얼굴이 스카이 라운지 창문에 비치는 모습이 초반의 이병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하지만 영화는 곧 그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꾼다. 조직 전체와 적이 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사지에 몰린 선우(이병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탈출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맨주먹 액션부터 카액션까지 이병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하는 부분. 때문에 말끔하던 정장은 사라지고 피 묻은 와이셔츠에 상처로 엉망이 된 얼굴이 화면을 채운다. 그러나 이 모든 액션 연기에 주인공 선우(이병헌)의 슬픔과 적개심이 함께 담겨있는 눈빛 연기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극과 극의 변화는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는 후문. 새벽 촬영이 대부분인데다 비를 맞아야 하는 장면이라 얇은 와이셔츠 하나만 걸친 이병헌은 몸에서 김이 날 정도의 추위를 견뎌야 했다고. 영화 ‘달콤한 인생’의 장르가 느와르 액션인 만큼 앞으로도 스케일 큰 액션 장면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 대해 이병헌은 ‘데뷔 이후 했던 고생을 다 합쳐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표현했다.
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액션’ 장르 변신이 다시 한번 기대되는 느와르 액션 영화 <달콤한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 나게 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이병헌 외에도 김영철, 황정민이 출연하고 홍일점으로 신민아가 등장한다. 내년 구정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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