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무공전서’ 초판본이 대구 금요경매에서 2200만원에 팔리다
모두 266점이 출품되어 치루어진 이번 경매는 180점이 낙찰되어 낙찰율 67%를 기록하였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충무공전서> 초판본 2200만원에, <미수 허목의 간찰>이 120만7천500원에, 추사 김정희의 부친 김노경이 동부승지로 있을때 기안한 고문서 <입안>이 63만원에, 충청도 영동의 송씨가문 고문서 498장이 819만원에 낙찰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800만원에 출품되어 여러 사람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2200만원에 낙찰된 <이충무공전서> 초판본은 조선 정조대왕(1795년)때 교서관에서 유득공(柳得恭)이 정조대왕의 명을 받아 14권 8책으로 편집하였고, 금속활자 정유자를 사용하여 간행한 것으로, 지난 20여년간 시중에 나온 매물이 불과 4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민간에서의 전존인본이 매우 희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은 문에도 능하였음을 이 책 <이충무공전서>는 말하여 주고 있는데, 그는 우리 민족의 역사상으로보나 세계 역사상으로 보나 최대 최고의 뛰어난 명장이므로, 이 책이 2200만원에 팔렸다는 것은 상당히 저가로 팔린 것 일수도 있다.
또한, 우암 송시열의 간찰이 5점 나올때 1점 나오기가 어렵다는 <미수 허목의 간찰>이 120만7천500원에 팔린 것이라든가, 추사 김정희의 부친 김노경이 동부승지로 있을때 기안한 고문서 <입안>이 63만원에 팔린 것도 역시 저평가된 것이다.
<이충무공전서> 초판본와 같은 고서나 이러한 고문서들이 골동이나 서화 보다 저평가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적 내용에 치중하는 수집가 보다는 과시적 장식에 치중하는 수집가들이 문화재 애호가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것을 외면하고 골동만을 추구하는 것은 곧 골통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문화재 애호가들은 한번쯤은 깊이 생각하여 볼 일이다.
고려미술연구소 개요
고려미술연구소는 미술과 문화재를 연구하는 사설 연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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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9일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