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메이는 서정의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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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2006-04-11 08:42
고양--(뉴스와이어)--벚꽃이 지천으로 난분분한 4월, 수필가 김언홍씨가 그의 첫 수필집 “아직도 새벽운무는 그 자리에 있을까”(엠아이지)를 수줍게 내놓았다. 이번 작품집에서 선뵈게 되는 수필들은 그동안 창작해 둔 상당수의 작품 중 유사한 정서를 지닌, 주로 향수적이고 가족적이며 이웃지향적인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여기서 그는 은폐와 가식으로 은신하기보다 제재를 충분히 드러내면서도 감성을 적절히 통제하여, 그 맛이 깔끔하고 생의 아픔을 위무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그렸다.

작품집을 내면서 김언홍 수필가는‘갑년을 맞이해 내 삶의 궤적을 쫓아가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여 그 발자국을 한데 모아보기로 했다. 지나온 발자국을 돌아보니 질곡도 많았고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도 있었다. 때로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 부러 에움길을 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지도 조급해 하지도 않으리라.’고 해,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가슴에 쌓인 슬픈 공명들을 떨쳐내고픈 심경을 밝히고, 첫 수필집이 출간될 수 있도록 마음을 아끼지 않은 남편 이경섭씨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수필집 “아직도 새벽운무는 그 자리에 있을까”에 나타나는 서정을 보면 그 대상은 주로 이웃과 가족이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진동된 긴 파장의 모성애와 주어진 대상을 성찰적 자세로 용해시키는 선천적인 휴머니즘을 기저로 하고 있다.

작품해설을 맡은 수필가 이승훈씨는, 여성이 지닌 섬세한 서정과 어조가 해조(諧調)된 너무나 솔직하고 인간적인 작품을 대하며 가슴을 몇 번이나 쓸어 내렸으며, 특히 사랑하는 이들과의 별한(別恨)에서 그의 서정은 촛불처럼 흔들렸다고 한다. 이어서 이승훈씨는‘무엇보다 손자와의 이한(離恨)의 슬픔을 극복해 가는 작가의 처절한 심정을 해설 안에서 함께 하지 못했다. 아이의 향기-벽지를 바른다는 건-가을편지-용서로 이어지는 수필의 상목(傷目)을 통해 수 번 목이 메였음을 고백한다’며 작품 안에서 고통의 빗장을 풀려고 안간힘 쓰는 작가의 모습을 애처로워하였다.

‘용서’등 전체 7부로 구성된 김언홍씨의 수필집은 고요하고 순화된 비감의 질감들과 절제의 미학이 보람뵈는 51편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동료 수필가인 장은초씨가 교정과 디자인에 세심한 관심을 쏟아 수필집 출간을 도왔으며 교보와 영풍 등 전국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현재 양평에 거주하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김언홍 수필가는 문학저널문인회, 한국문인협회 양평지부, 편지마을과 작은뜰, 양평 수필사랑 등의 문학회에서 활동해오면서 “내 앞에 열린 아침”“나는 너의 마중물이 되고 싶다”등 공저작품집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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