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1%p 상승하면 기(旣)계획 투자 줄인다(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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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 10:38

서울--(뉴스와이어)--시중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기업의 20.6% 가량은 이미 계획했던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소재 300개 제조업체의 임원 및 재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금리상승이 기업의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리가 현 수준보다 0.25%p가 상승하면 응답기업의 5.7%가, 0.5%p 상승시에는 응답기업의 12.8%가, 1%p 상승시에는 20.6%가 계획했던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금리상승은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중금리가 0.5%p 상승할 경우 응답 기업의 57.4%가, 1.0%p 상승할 경우에는 71.8%가 심리가 위축된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투자 관련, 평균 자금조달 금리를 묻는 질문에는 ‘6.0~7.0%대’라는 응답(44.9%)이 가장 많았으며 ‘4.0~5.0%대’라는 응답도 35.2%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이외에는 ‘8.0~9.0%대(14.2%)’, ‘10.0%이상(4.0%)’, ‘3.0%이하(1.7%)’ 순이었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 적정 시중금리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85.4%의 기업이 ‘5.0~6.0%대(45.1%)’ 또는 ‘3.0~4.0%대(40.3%)라고 답했다. (’1.0~2.0%대‘ (13.9%), ’7.0~8.0%대‘ (0.7%)), (회사채 AA-기준, 4월7일 현재 5.23%)

향후 ‘세계적 금리상승 추세에 따라 한국의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90.0%가 ‘금리상승 가능성 있음’이라고 답한 반면, ‘금리상승 가능성 없음’이라고 답한 기업은 3.7%에 불과했다(‘모르겠음’, 7.3%).

시중금리(회사채AA-기준)의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2.6%가 ‘6.0%대’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7.0%대(18.4%)’, ‘8.0%대(7.5%)’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회사채AA-의 금리가 5%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앞으로 시중금리가 약 1%p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금리상승 가능성 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 대상〕

시중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기업들은 ‘세제 및 자금면에서의 투자지원 강화(40.5%)’, ‘정책금리 수준 유지(25.1%)’, ‘신용보증 지원 확대(19.7%)’, ‘신용대출 확대(13.4%)’, ‘기타(1.3%)’를 요청했다.〔‘기타’: 개별 기업 실정에 맞는 지원책 등〕

대한상의 관계자는 ‘시중금리 상승이 기업의 투자심리는 물론 실제 투자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정책당국은 정책금리 인상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경기회복세가 한 층 더 뚜렷해질 때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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