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 이사회, 스웨덴 정부대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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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2006-04-12 12:00
서울--(뉴스와이어)--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서울에서 열린 연례 이사회에서 스웨덴 감염성질환통제연구소 소장인 라그나 노르비(S. Ragnar Norrby)박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63세인 노르비 박사는 스웨덴의 고덴버그대 의대 출신으로 룬드(Lund)대학에서 20여년간 감염성 질환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학계, 임상 의학,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 5명 중 한 명으로서 스웨덴을 대표하여 2004년부터 IVI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호암 교수회관에서 지난 3일간 열린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2007년도 IVI의 예산을 올해보다 900만달러 증가한 2500만 달러로 승인했다. IVI는 이 예산은 최근 연구사업의 확장에 따라 급증하는 연구비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IVI는 대유행 인플루엔자, 결핵 등 중요도가 매우 높은 질병에 대한 백신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질병에 대한 백신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IVI는 올 후반기에 생의학안전기준 3급(BSL-3)의 실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실험실은 H5N1 바이러스 등 고병원성 병원체에 대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대유행형 독감에 대한 백신의 연구 개발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사회는 더불어 IVI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개발도상국의 “잊혀진 질병(neglected diseases)”들에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설사병, 호흡기 질병, 모기로 인한 감염 등 이러한 최빈국형 질병은 세계적으로 연간 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최근 IVI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10세 이하 어린이의 일본뇌염 발병률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 그 결과를 지난 주 영국의 의학저널 BMC Medicine에 게재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발리정부는 이 지역 10세 이하 모든 어린이에게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노르비 박사는 “이 연구는 앞으로 IV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며, “IVI는 개발도상국의 보건 당국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급하는데 이러한 중요한 연구결과가 실제 활용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진은 또 IVI의 연구재원과 연구지역의 확대를 위해 더 많은 OECD회원국과 여타 국가들이IVI의 설립협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후원단의 의장을 맡고 있는 UN평화대학의 네이 툰 교수는 “IVI가 이러한 많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후원자와 회원국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IVI의 인도적 사업에 대한 각계의 폭넓은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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