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 패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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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2006-04-12 10:08
서울--(뉴스와이어)--일상에서 벗어나 화창한 날씨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막상 주말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가지거나 야유회에 갈 때 옷장을 열어 보면, 마땅히 입을 만한 옷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 정장을 주로 입었다면 옷 선택이 더욱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사무실에서 입던 옷이나 평소 외출시의 스타일과는 어느 정도 구분되면서 날씨와 분위기에 맞는 나들이 패션을 알아보자.

낮에는 따뜻하다가도 저녁이면 쌀쌀해지기 쉬운 가을날씨에는 한 벌이 아닌 여러 벌을 겹쳐있는 레이어드 코디를 잘해야 한다. 또한 나들이 패션에서는 기본적으로 활동성과 경쾌한 칼라감이 중요하다. 움직이기 불편하고 답답해 보이는 정장 자켓이나 와이셔츠, 울 소재 바지는 멀리하는 게 좋으며, 되도록 세련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관건.

빈폴레이디스 안연숙 디자인 실장은 “나들이라고 해서 평소와는 너무 다르게 튀는 의상을 입으면 매우 어색한 차림이 됩니다. 평소에 입던 기본적인 이너웨어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니트나 스포티한 감각의 아우터 하나를 레이어드해도 활동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화이트룩, 머린룩을 표현하는 아이템과
베이직물을 함께 코디하면 멋스럽고 경쾌한 나들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화이트 재킷을 입는다던가 화이트 니트에 아쿠아 블루의 점퍼를 매치하는 식이다. 이렇게 ‘믹스 앤 매치’ 방법으로 코디하면 세련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좀 더 발랄해 보이려면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보색의 스트라이프 민소매 티셔츠를 겹쳐입고, 큼직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컬러감이 강한 아우터가 대중화 되었다는 점이다. 내추럴한 칼라의 아우터 안에 포인트로 경쾌하고 화려한 색깔의 이너웨어를 받쳐입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그 포인트 색깔이 이제는 밖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티셔츠에 핑크, 퍼플, 오렌지와 같은 화려한 색감의 아우터를 함께 코디하는 것. 이렇듯 최근에는 개성있는 아우터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빈폴맨즈의 권미화 디자인 실장은 "올 시즌 트래디셔널 캐주얼에는 아웃도어와 스포티즘의 접목이 눈에 띄는데, 기본적이고 무난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야외활동이나 나들이 패션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면이나 데님 등에 워싱 등의 가공이 더해지기도 하고, 주로 기능적으로 사용되었던 아웃포켓과 지퍼를 좀 더 스포티하고 개성있게 적용하여 캐주얼과 믹스된 디자인이 많이 선보여집니다." 라고 설명한다.

아웃도어룩에도 캐주얼 느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칼라는 정제된 빈티지를 강조하면서, 다소 바랜 듯한 칼라가 주류를 이룬다. 아웃도어에서 주로 보여지던 베이지, 브라운, 카키류의 민무늬 패턴에서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였다. 일상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여행지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풍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물고기, 곤충, 지도 등의 프린트를 사용해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화이트룩도 참고하면 좋다. 화이트 아우터에 화려한 컬러의 티셔츠를 매치하면 스포티한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며, 물 빠진 듯한 워싱 가공한 티셔츠를 함께 입으면 자연스러운 레트로룩이 완성된다.

화이트 컬러는 레이어드 할 때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점퍼나 재킷과 같은 아웃웨어로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컬러다. 또한 네이비 컬러의 버튼다운 셔츠나, 네이비/블랙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하여 머린룩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화이트 팬츠에 상의는 컬러풀하게 혹은 파스텔톤으로 코디해도 좋고, 화이트 재킷에는 스포티한 티셔츠나, 화려한 프린트 셔츠도 잘 어울려서 여러모로 유용하다.

데님코디의 강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레치소재의 데님팬츠와 데님 스커트는 활동성이 좋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면서, 트렌디한 멋을 살릴 수 있어 실용적이다.

데님 미니스커트에 파스텔 핑크 톤 면 블라우스를 입고, 가벼운 사파리재킷을 걸치면 페미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롤업진에 귀여운 프린트 티셔츠를 입으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특히 데님팬츠는 페미닌하고 스타일리쉬한 실루엣을 많이 출시되어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핑크, 그린과 같은 경쾌한 칼라의 스니커즈와 체크무늬 헌팅캡, 등으로 마무리하면 전체적으로 스타일리쉬한 패션을 보여줄 수 있다.

야외에서 활동 후에는 옷에 먼지나 얼룩이 없는 지 잘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우터에 쓰이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이 섞인 혼방소재는 얼룩을 그냥 놔두면 잘 지워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염이 있으면 신경을 써서 빨리 세탁을 보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나들이 차림

올 시즌 아동복은 프레피룩으로 대표되는‘트래디셔널(Traditional) 캐주얼’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편안하고 깔끔한 ‘머린룩(marine look)’이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빈폴키즈 이진영 디자인 실장은 “머린룩의 특징으로 대표되는 네이비 스트라이프 니트에 화이트 면 팬츠나 데님팬츠를 코디 해주면 활동적인 나들이 차림에 잘 어울립니다.”라며 “일교차를 감안해 아우터도 잊지말고 챙겨야 하는데, 컬러풀한 니트나 베이지, 연겨자색 등 내추럴한 컬러의 점퍼가 적당합니다.”라고 조언한다.

※ 머린 룩(marine look)
: 바다, 선원, 해병, 어부 등 바다와 관련되는 모티프를 활용한 패션.

한편, 트래블룩을 연상케 하는 야자수, 꽃잎 등이 새겨진 셔츠나 밖으로 난 주머니(아웃포켓) 등이 기능적인 사파리 점퍼로 복고적인 느낌을 살려도 좋다. 엉덩이를 덮는 편안한 사파리 점퍼는 봄추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편해 실용적이다. 그 안에 흰색 배색이 된 스트라이프 니트나 면 티셔츠를 함께 받쳐입어 믹스 & 매치 의 느낌을 살리면 좋다.

※ 사파리 룩(safari look)
: 수렵복의 이미지를 일상복에 도입한 것을 사파리 룩이라 한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아웃포켓과 벨트이며, 스티치를 박은 재킷과 팬츠, 챙 넓은 모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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