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치료제 생산돼지 ‘새롬이’ 국유특허 민간이전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4월 12일 빈혈치료제(EPO)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 “새롬이”와 그 돼지의 생산방법에 관한 국유특허기술을 본격적으로 산업화 하기 위하여 특허청과 공동으로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국내기업에 이전 한다고 밝혔다.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기술은 ‘98년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 의해 개발되어 ’02년 10월 국유특허로 등록된 바 있으며, ‘04년에는 영국 특허권을 인정받았고, 미국에서도 특허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빈혈치료제 생산 기술은 사람의 조혈촉진 호르몬을 이용하여 형질 전환된 돼지의 젖(유즙)으로부터 빈혈치료제(조혈촉진제, EPO: Erythro -poietin)를 만드는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로서 제3세대까지 40여두의 후대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빈혈치료제 시장은 미국의 암젠(Amgen)사가 지난 1989년 에포젠(Epogen) 출시 이후, ‘05년 매출규모로 88억불에 달하며, 2010년에는 129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빈혈치료제 생산은 많은 비용이 드는 ‘세포배양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농진청 축산연구소가 지난 ‘98년 고가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축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생산 기술을 연구하여 세계 최초로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인 “새롬이”를 개발하였으며, 그 후대의 유즙으로부터 사람의 빈혈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호르몬과 사업화를 위한 분리 정제의 가능성 등도 확인하였다.

농진청과 특허청은 국유특허를 산업체에 이관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하였으며, 가축이 생산한 바이오 신약은 앞으로 임상시험 등 상업화에 많은 시간과 예산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공개입찰에 의한 전용실시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였다.

4월중에 기술개발성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평가단을 구성 하여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기술평가 등을 실시한 후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1개 업체에게 특허를 이전 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연구기간 및 신약의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감안하여 전용실시기간은 5년으로 하였으며, 동 기간 내라도 실시 기업이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신약을 판매하는 경우, 총 판매액의 3%를 실시료로 국가에 납부토록 하였다.

특허청은 공개입찰에 의한 특허권의 이전을 위해 4월 18일경 입찰공고한 후, 25일 ‘한국지식재산센터(KIPS: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Service Center)’에서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기술설명회를 가진 후 5월 29일부터 특허청에서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국가의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으로 과기부, 복지부, 농림부 등 유관부처와 공동으로 돼지를 이용하여 사람에게 면역적인 거부반응이 없는 바이오 장기를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는 돼지를 무균으로 생산하는 연구분야를 전담하여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인식 청장은 “농진청에서 추진하는 바이오그린21사업으로 바이오 신약을 생산하는 돼지 4종을 개발하였으며, 혈전증치료제(tPA)와 혈우병치료제(vWF, von Willebrand Factor)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돼지에 대해서도 기업에서 희망하면 국유 특허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agis.nlri.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응용생명공학과 장원경 박사 031) 290-1609 010-7334-1621
농촌진흥청 홍보담당 김기형 031-29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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