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해외생산 최고 품종 ‘벼 종자’ 본격 보급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에서는 쌀의 외관품질, 밥맛, 쓰러짐견딜성 및 병해충저항성 등 세계 최고의 벼 품종으로서 갖추어야할 특성을 골고루 갖춘 신품종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 총 5톤을 계획보다 2년을 앞당겨 농가에 조기보급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운광벼와 고품벼 신품종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수입쌀의 직접 시판 등 본격적인 쌀 수입개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전략적으로 개발을 추진하여 온 특급 품질의 벼 품종 중 첫 번째로 농가에 소개되고 보급되는 품종이다. 특히, 이번에 보급되는 종자중 운광, 고품벼는 농가 조기보급을 위해 지난 겨울동안 사계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필리핀의 '국제미작연구소'와 협조하여 특별 프로젝트로 추진한 해외종자증식사업을 통하여 생산한 것이다.

이와 같은 겨울철 해외 벼 종자증식사업은 지난 70년대 통일형 벼 품종 이후 30여년 만에 새롭게 추진된 프로젝트로서 당시 통일형 벼 품종 종자 생산이 우리나라 쌀 수확량의 획기적 증대를 위했던 것에 비해 이번 해외 벼 종자 증식사업은 우리 쌀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주요 목적을 둔 것으로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증진 및 품질 고급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고 품질 품종으로서 지난겨울 동안 해외에서 증식되어 이번에 보급되는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는 각 지역별로 적응지역을 중심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전체 종자량으로 보아 올해 우리 농가 약 100ha에 재배가 가능한 분량으로서 올 가을 생산된 쌀은 세계최고 품질의 브랜드쌀 원료곡으로 활용되는 한편, 그중 상당량은 내년 영농을 위한 종자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충분한 량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품질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며,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수확량도 많은 우수한 우리 개발 품종 18개 품종이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각 품종마다 약간씩의 약점이 있어 이들의 보완이 시급히 요구되어 왔다.

최근 외국 쌀과의 경쟁을 앞두고 농업인들은 수량성, 재배안전성, 고품질 등을 고루 갖춘 특급품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쌀 품질의 평가 요인은 밥맛(단백질 함량, 향기 등), 외관특성(윤기 등), 완전미(도정수율 등), 내재해성(쓰러짐, 병해충 등) 등인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 이를 만족시킬만한 완벽한 품종은 없는 실정이다.

세계 최고의 밥맛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일품벼’도 도정수율이 다소 낮은 결점이 있고, 일본의 대표적인 품종인 ‘고시히까리’는 밥맛은 좋은 편이나 쓰러짐이나 각종 병해충에 극히 취약하고, 중국의 품종 들은 전반적인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급되는 운광, 고품벼 품종은 이러한 취약점을 최대한 보완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12년 이상 소요되는 벼 품종 육성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하고, 개발된 특급품종은 최소한 2~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벼 품종 육성기간은 보통 12년 이상 걸리나 그동안 개발된 육종기술을 총망라하여 5년 이내의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특급품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2003년 이후에 밥맛과 쌀의 모양, 도정수율과 내재해성이 모두 뛰어난 ‘고품벼’, ‘삼광벼’, ‘운광벼’ 등 등급품종을 육성하였다.

기존의 종자증식단계를 따르면 품종 개발부터 농가보급까지 4~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 농가의 요구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농가 보급이 시급한 이들 특급품종에 대해서는 겨울철 재배가 가능한 동남아지역 종자증식사업 및 농가 시범사업 확충 등을 통해 품종 개발 이후 최소한 2~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기존의 품종 보급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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