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나홀로 출근 차량 79.5%

서울--(뉴스와이어)--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6대 광역시의 나홀로 차량 출근 비율이 10대 중 8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방보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과 인천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84.9%와 83.4%로 조사돼 수도권에서의 나홀로 차량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서울 지역의 경우 나홀로 차량이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 사회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환경연합과 에너지관리공단은 인천환경연합, 대전환경연합, 대구환경연합, 광주환경연합, 부산환경연합 등과 공동으로 지난 10월 20일(수), 21일(목), 25일(월), 26일(화)에 광역시의 주요 도로에서 출근 시간대 나홀로 차량을 조사하였다. 서울은 4일간, 지역은 25일, 26일 양일간 진행하였다. 6대 광역시 총 조사 차량은 107,766대이며 이 중 나홀로 차량은 86,794대로 80.5%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공통적으로 진행한 25일, 26일 양일간의 상황은 전체 80,759대 중 나홀로 차량이 64,280대로 79.5%의 비율로 전국적으로 10대 중 8대가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홀로 출근 차량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 지역으로 18,563대 중 13,378대가 나홀로 차량으로 72.0%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이 광주 지역 74.6%, 부산 77.0% 순이다. 비율이 가장 낮은 대구 지역조차도 10대 중 7대가 나홀로 차량이어서 에너지 낭비와 대기 오염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서울 지역은 지난 2004년 10월 6일, 7일, 11일, 12일 1차 조사 결과, 전체 56,058대 중 46,310대로 82.6%가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57,290대 중 48,234대가 나홀로 차량으로 84.1%이다. 2주전보다 1.5%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는 54달러에서 56달러로 상승하였다. 2주전과 마찬가지로 동작대로(이수역에서 여의도방면)의 나홀로 출근 차량이 가장 높았으며, 무려 9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지역 조사 지점 7곳 중 4곳(경인로, 동부간선도로, 성산로, 동작대로)은 2주전보다 나홀로 차량 비율이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홀로 차량이 증가하는 것은 기상 조건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대중교통 등이 지역적으로 불편한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은 시민들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속성 때문에 계속해서 나홀로 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 되는데, 베럴 당 56달러에 이르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낭비가 계속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서울환경연합에서는 그간 나홀로 차량 줄이기 캠페인, 2000대 택시에 나홀로 차량 줄이기 깃발 부착, 홍보물 제작, 배포를 하였으나 시민들의 참여가 미미한 상황이다.

나홀로 차량을 단 10%만 줄여도 교통 혼잡비용과 대기오염 피해액을 연간 5,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초 고유가 시대 나홀로 차량을 줄이는 것은 바로 에너지 절약과 바로 직결되는 것으로 전 사회적인 나홀로 차량 줄이기 운동이 진행되야 할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오늘(27일) 12시 종로 1가 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방독면 쓴 자전거 풍경’이란 제목으로 대기 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가중시키는 나홀로 차량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후 나홀로 차량을 줄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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