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컨츄리’ 샤를리즈 테론의 또 다른 변신
고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샤를리즈 테론은 발레단원으로 미국에 왔다가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배우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 <댓 씽 유두>에 출연한 이후 <셀러브리티><마이티 조 영><데블스 에드버킷><스위트 노벰버><이탈리안 잡> 등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매 작품마다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활약하던 그녀는 마침내 <몬스터>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인디펜던트 스피릿상, 전국방송영화 비평가협회상, 영화배우 길드상, 영화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몬스터>에서의 연쇄살인범 역할로 철저히 망가진 그녀의 놀라운 변신은 배우로서 그녀의 생명력을 무한대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제 또 다시,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폭행에 관한 법정 소송 승소 사건을 영화화 한 <노스 컨츄리>에서 또 한번의 놀라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스 컨츄리>는 1984년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인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광산에서 일하던 조시 에임스라는 한 여성이 남성들의 차별과 학대, 주위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자녀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선택한 외롭고 긴 싸움을 다루고 있다. 니키 카론 감독은 <몬스터>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보여준 내면 연기에 반해 애초부터 조시 역에 염두 해 두었고, 우연의 일치로 샤를리즈 테론 역시 카로 감독의 <웨일라이더>를 보고 감독의 솔직하고 단순함의 미학이 담긴 연출 스타일에 감명을 받아 출연을 결심했다.
<노스 컨츄리>에서 진심이 담긴 진솔한 연기를 선보인 샤를리즈 테론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할리우드 필름페스티발 선정 올해의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파고> 프랜시스 멕도먼드, <광부의 딸> 시시 스페이섹, <래리플린트> 우디 해럴슨 등 역대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들과 <반지의 제왕> 숀빈 등 연기파 배우들에 힘입어 뉴욕여성영화방송인협회 선정 ‘최고의 여성영화’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연기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가 빛을 발할 <노스 컨츄리>는 오는 4월 27일 개봉하여 성폭력이 만행 되는 국내 관객들에게 강추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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