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경의 남쪽’, 차승원-조이진의 북한식 닭살 연애 화제
연화-어머머 난몰라 야단났네. 실은 나두 그병에 걸렸시오.
마치 70년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닭살스러운 연인들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영화<국경의 남쪽>의 본예고편이 공개한 맛깔스런 영화 속 대사로, 국경의 북쪽 연인들의 연애 풍경이 무척이나 신선하다. 사랑에 빠져 국이 다 식는 것도 모르고 못먹는다는 북한 청년 선호(차승원)의 수줍은 사랑고백은 귀엽기만 하고, 당돌하게 한술 더 떠 ‘직사포 사랑고백’을 하는 여인, 연화(조이진)는 북한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단숨에 깨버린다. 남한 연인들 못지 않게 솔직하고 과감한 이들의 연애가 녹아 있는 영화<국경의 남쪽>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북한남녀의 연애풍경은 영화 속 곳곳에 스며들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북한 연인들이 즐겨찾는 데이트 코스로도 역시 놀이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대성산유원지’의 회전관람차는 선호-연화 커플의 주요 데이트 코스로 은밀한 키스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야구놀이 대신 사격놀이를 하고,솜사탕 대신 배단물 음료를 마시는 이들은 다소 촌스럽지만 영낙없이 행복한 커플. 헤어질 때 ‘딥 키스’를 잊지 않는 것도 남한 청춘들과 똑같다.
<국경의 남쪽>의 북한 연애 대사 퍼레이드
운명적 첫만남-4.15 태양절 경축무도회장
연화-왜 자꾸 따라옵니까?
선호-난 그냥..
연화-오늘 호른 연주에 문제가 많더구만요.이상하게 제 귀에 호른소리 밖에 안들렸습니다
무안한 프로포즈-옥류관 냉면집
선호-내년 봄에..모내기 전투 나가기 전에 말이야..
(물만 벌컥 마시는 선호)
연화-모내기 전투를 나가든 가을걷이 전투를 나가든 물은 제대로 마셔야지요
첫키스,직사포 사랑고백-보통강변 숲길
연화- 기니까 나랑 결혼하고 싶다. 이 말입니까?
선호- !! 야. 이거 완전히 직사포구만.
연화- 선호동지하고 나 사이에 산이래두 솟아 있어야 곡사포를 쏘지
이렇게 마주 섰는데 직사포를 쏘지 그럼 곡사포를 쏘겠어요?
본예고편을 통해 풋풋한 북한 연애풍경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연인들도 우리랑 똑같네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화처럼 직사포로 고백해 볼래요’ 등 게시글을 올리며 흥미로워 하면서도, 그렇게 애틋하던 둘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이별이 닥쳐온 뒤 세월이 지나 남한에서 서로 재회하는 대목에서는 ‘행복했던 북한생활이 더욱 가슴아프게 밀려온다’ 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공동경비구역JSA><태극기를 휘날리며><웰컴투동막골>을 잇는 분단소재 감동드라마 영화<국경의 남쪽>은,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담은 분단 조국이 낳은 이 시대 마지막 러브스토리이자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던 북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낼 영화이다.
진심이 묻어나는 건강한 웃음과 감동으로 명실공히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인, 영화 <국경의 남쪽>은 2월 중순 촬영을 마치고 5월 11일,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연락처
<유쾌한_확성기> 02-517-3353 유순미 팀장 (016-280-6320), 민현선대리 (016-342-9080) 허나영 (016-277-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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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