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의 모든 것 담은 채널J 8부작 다큐 ‘일본인과 마구로’ 인기 만점
지난 주말 일본문화전문 케이블TV 채널J가 국내 방송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 TV아사히의 휴먼 다큐멘터리 ‘일본인과 마구로’ 1,2부인 ‘1조엔 시장의 무대’를 첫 방송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혼슈 최북단의 아오모리현 오오마의 참치잡이 이즈미 일가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마치 일본판 ‘노인과 바다’를 보는 것처럼 거대한 참치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것. 연간 1조엔으로 세계 참치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통적인 참치잡이와 현대화된 참치 양식업에 이르기까지 일본 어촌의 생생한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널J를 운영중인 ㈜DCN미디어(구 씨넥서스)(대표 엄홍식·전상균)는 ‘일본인과 마구로’가 지난 주말 첫 방송된 이후 채널J 홈페이지(www.channelj.co.kr) 게시판과 이 회사로 시청자들의 소감과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에는 참치 다큐멘터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처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로부터 재방송과 프로그램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TV아사히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여 기간에 걸쳐 기획 제작한 ‘일본인과 마구로’(원제 참치에 목숨을 건 사나이들) 8부작은 일본에서 2003년부터 연초에 2부작씩 제작 방송해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인기 드라마 수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채널J에서 오는 15,16일 낮 12시50분, 오후 5시20분에 방송될 예정인 3,4부 ‘천연참치잡이, 그 거대한 도박’에서는 한 마리에 2020만엔(한화 2억원)을 호가해 ‘바다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아오모리현 오오마 어부들이 잡는 거대 참치를 자세히 다룬다. 인구 7000명의 작은 마을의 어부들이 거친 풍랑과 싸우면서 참치를 잡고 대를 이어 참치잡이에 나서는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도 엿볼 수 있다.
‘일본인과 마구로’는 이어 참치를 잡아 음식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5.6부 ‘참치 최고의 맛의 비밀’(4월22,23일 방송예정), 최고로 통하는 오오마산 참치와 참치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7,8부 ‘최고급 브랜드 오오마산 참치’(4월29,30일 방송예정)가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J의 김정한 편성팀장은 “특별기획으로 방송중인 ‘일본인과 마구로’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높아 사내 임직원들도 놀라고 있다”며 “한일간에 비슷한 어촌 풍경과 참치잡이에 평생을 바쳐온 어부들의 장인정신이 이 다큐멘터리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채널J는 국내 유일의 일본문화전문 케이블채널로 지난 3일 출범해 NHK대하드라마 ‘무인 토시이에’ 후지TV의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권력의 시작’ ‘자토이치 2’ 등 일본 드라마와 영화, 이종격투기 ‘판크라스’, 일본축구 ‘J리그’, 일본 대중음악을 소개하는 ‘J팝스’, 일본문화를 소개하는 ‘인사이드 재팬’를 비롯해 일본 관련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을 인기리에 방송중이다. 채널J를 시청하려면 각 지역 케이블TV 방송국에 가입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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