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한국점자도서관’에 점자책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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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3 18:49

서울--(뉴스와이어)--지난 4월 12일 (주)위즈덤하우스(대표 김태영)가 한국점자도서관(관장 육근해)에 <순수의 시대> 점자책 200질(1200권)을 증정했다. 이번 점자책 증정은, 최근 출간된 김하인의 장편 소설 <순수의 시대>의 여주인공 희연이 시각장애우인 것에 착안하여 준비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작년 12월 위즈덤하우스와 한국점자도서관이 맺은 “텍스트화일 제공과 이용에 관한 약정서” 이후 제작된 첫 번째 책이라 의미가 있다.

1년에 발간되는 책의 겨우 2%만이 정부와 기업의 후원금으로 점자책으로 만들어지는 실정에, 그동안은 출판사로부터 텍스트 파일이 제공되지 않거나,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여러모로 제작상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례로 “후원금에 의해 점자책이 제작되었지만, 왜 출판사 허락도 없이 책을 만드냐는 항의를 받았다.”는 육근해 관장의 회고는 그 어려움의 단적인 예이다. 점자책은 저작권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저작권법 30조를 알지 못한 출판사의 무책임한 항의였다.

하지만 위즈덤하우스는 약정서를 통해 점역용 텍스트화일의 공식적인 제공을 약속하였고, 매년 상하반기 각 1종씩 2종의 점자책을 제작하기로 협약한 것이다. 이번에 증정된 <순수의 시대> 점자책은 전국의 장애인복지관, 맹학교,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육근해 관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식 석상을 통해 점자책 제작상의 어려움과 텍스트 제공 등에 관해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었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왔는데, 이번 증정으로 인해 많은 출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즈덤하우스는 지난해에도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100만 부 판매를 기념해 점자책 1,200부를 무료 배포했다.

위즈덤하우스 개요
(주)위즈덤하우스 출판사는 자기계발.경제경영 전문 브랜드 '위즈덤하우스', 문학.예술.인문의 '예담', 청소년학습. 자녀교육의 '예담friend', 아동 '스콜라', 역사 '조화로운삶', 불교.영성 '조화로운삶', 실용.취미 '위즈덤스타일' 등의 브랜드로 양질의 책을 출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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