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계 공동경영 주주협약 극적 타결
효성기계공업(대표이사 이경택)은 27일 세계적인 오토바이 전문기업으로 회사를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대주주 3인이 공동경영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체결된 주주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세계적인 오토바이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협조하는 공동경영(Co-Management) 실시 ▲현재 지분율 상호 존중, 지분경쟁 중단 ▲임시주총 개최해 이사회 3인으로 재구성, 이경택 대표이사 유임, 홍회장측과 최회장측이 각각 1명씩 등기이사 신규 선임 추진 ▲HJC 홍완기 회장이 효성기계 회장으로 취임,조기 경영정상화 지원 ▲지분율에 의거,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또한 지난 10년간 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에서 경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HJC의 홍완기 회장이 27일 효성기계의 회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효성기계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완기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의 어려운 국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 사원이 하나의 뜻을 가지고 일로매진하는 인화단결을 강조하며, HJC를 세계 속의 일류 기업으로 탄생시킨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효성기계에 접목시키고 HJC의 전 세계 영업망을 통한 수출극대화를 추진해 2005년도 매출액 1,300억원과 당기순이익 50억원 이상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에 효성기계 노동조합도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무분규를 선언하며 회사가 추진 중인 경영혁신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주주협약 체결로 최평규 회장측에서 효성기계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지난 4월 삼영이 인수한 비석면 자동차용 브레이크 생산업체인 대화브레이크를 통해 오토바이용 브레이크를 공급하고, 통일중공업의 중국 현지공장을 활용해 가공부품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등 계열업체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주주협약체결은 우리 기업들의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범사례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효성기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650 - 1,600cc급의 대형 오토바이를 개발해 미국 등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수 있게 돼 세계적인 오토바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형 오토바이의 엔진은 효성기계가 개발하고 초정밀기술과 가공기술을 활용한 변속기는 통일중공업에서 개발,공급하고, 해외판매는 이미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국제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오토바이 헬멧제조업체인 HJC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주주간 역할분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대적인 마켓팅 활동 및 연구개발을 통한 다양한 신기종의 출시, 미국 현지법인의 설립 등을 통한 매출극대화 및 이익실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국내 이륜차 산업은 효성기계와 대림자동차의 양사가 독과점시장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륜차에 대한 수요는 1997년 IMF이후 내수부진으로 그 수요가 급감하면서 IMF이전의 1/3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11만대에 그치고 있다. 효성기계는 지난 1997년 부도가 난 뒤 소형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한솜모터스의 이경택 사장과 헬멧제조업체인 HJC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면서 올해 5월 화의절차가 종결된 회사이다. 현재 효성기계의 지분은 이경택 사장이 12.88%, HJC 홍완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9.01%, 최평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20.6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10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효성기계의 구주주 청약일은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실시되며 신주상장일은 11월 10일이다. 발행가는 액면가인 주당 500원으로 이번 주주협약체결이 이루어짐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hisntmo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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