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천재소년, 베일을 벗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주인공 윤경민은 모짜르트를 닮은 아이이다. <아마데우스> 영화 속 모짜르트 처럼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천덕꾸러기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윤경민 역으로 데뷔한 신의재는, 영화 속 윤경민과 똑같은 아이이다. 실제로 많은 콩쿨대회에서 1등을 수상할 정도로, 피아노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꼬마천재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노 앞에서만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이 천재소년은 피아노를 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피아노 천재이면서도, 당돌한 이미지의 아이를 찾고 있던 권형진 감독은 신의재를 보자마자, “건방진 눈빛”에 반해서, 그리고 연주하는 동안에는 피아노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에 홀딱 반해서 당장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의재의 매력은 여느 아역배우들이 가지지 않은 엉뚱하고 순수한 아이만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들을 향해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할 때 “저는 천재 피아니스트 윤경민 역할을 맡은 신의재 입니다.”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고, 어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천재 소년이지만, 아직은 초등학생인 의재. 피아노 치는 솜씨는 수준급이지만, 순진한 아홉살 의재의 엉뚱한 발언은 또하나의 화제가 되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았던 콘서트 사회자였던 송은이 씨의 “그래서, 의재군의 말의 핵심이 뭔가요?” 라는 질문에 “핵심이 무슨뜻이에요?”다시 물어본 의재, 아홉살 의재에게 ‘핵심’이라는 단어는 너무 어려운 단어였던 것!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렸고, 송은이는 천재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단어를 수정해야만 했다. 방송매체 앞에서 인터뷰 하는게 처음 일텐데, 엄정화씨와 박용우씨 사이에서 아이답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로 “제가 연기 잘했으니까, 많이 보러 와 주세요” 라고 쿨하게 말하는 것은 의재만의 매력포인트.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주연이요” 라고 말하는 당돌함을 발산하기도 했다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의젓하고 어리광이 없는 의재는 첫 촬영현장에서 엄정화씨를 처음 만날 때도, 무덤덤했는데, 회사에서 첫 리딩이 있는 날, 정화누나보다 늦게 나타난 의재가 처음 내뱉은 말은 “내가 6층까지 올라와야 하네” 라는 건방진(?) 말이었다. 이런 의재를 엄정화씨는 처음에는 낯설었다고 고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깊은 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의재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이런 엉뚱한 의재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좌중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던 것은 천재소년 의재가 극중 경민이가 되기까지를 보여주었던 다큐멘터리 화면. 전혀 연기를 배워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잡기 위해 감독님께 준비 싸인을 보내는가 하면, 우는 장면을 찍은 후에 사그러 들지 않는 마음을 추스리느라, 고생을 하는 모습은 짐짓 배우로서 손색이 없다. 평소에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도, 촬영이 들어가면, 영화 속 경민의 감정을 끌어내는게 정말 신기하다는 감독의 말처럼 의재는, 촬영을 할수록 경민이가 되어가고, 이를 본 관객들은 의재의 영화 속 모습에 대한 기대감에 어서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반응으로 술렁거렸다.
음악천재소년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게 된 꼬마천재피아니스트 신의재는 오는 5월25일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06년 휴먼드라마의 열풍을 몰고 올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박용우, 아역배우 신의재가 출연하며 2005년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2006년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오는 5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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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