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공사 수주
이번에 수주한 슈아이바 항만 공사는 기존 4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부두를 확장하고 성능을 개선, 4만5,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전용부두 5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입찰에서 중국 업체가 현대건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건설은 발주처로부터 항만분야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주케 됐다.
이번 공사는 연산 65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에틸렌 옥사이드, 에틸렌 글리콜)을 수출하는 항구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동일 발주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상기 석유화학 공장 공사를 3억900만달러에 수주, 시공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현재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부비안, 슈와이크 항만 등의 후속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미화 25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에는 가스·석유화학·발전·항만 공사 등에 수주 역량을 집중, 27억3,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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